[영상] 행운의 솜방망이 터치…中사찰 스타 된 '하이파이브 고양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1 10:51  |  조회 889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의 시위안사(서원사)의 입구에서 방문객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고양이 '젤리빈'의 모습이 SNS(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틱톡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의 시위안사(서원사)의 입구에서 방문객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고양이 '젤리빈'의 모습이 SNS(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틱톡
중국의 한 사찰에서 방문객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고양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의 시위안사(西園寺·서원사)의 입구에서 방문객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고양이 '젤리빈'이 SNS(소셜미디어)에서 12만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의 시위안사(서원사)의 입구에서 방문객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고양이 '젤리빈'의 모습이 SNS(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영상 속에는 금목걸이를 착용한 젤리빈이 돌기둥 위에 앉아 손바닥을 내미는 방문객들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방문객들은 하이파이브를 해주는 젤리빈 주변을 둘러싸고 손바닥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에서 고양이는 '행운'의 상징으로, 발을 들어 올리는 것은 부(富)를 끌어오는 모습으로 여겨진다. 이에 젤리빈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고양이로 여겨지고 있다.

독특한 '하이파이브 고양이' 젤리빈을 보기 위해 3일 연속 사찰을 찾은 관광객도 있을 정도다. 이 관광객은 "가끔은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30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힐링'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시위안사에는 수많은 길고양이가 있지만 젤리빈은 길고양이도, 시위안사에서 기르는 고양이도 아닌 사찰 방문객 리우 씨의 반려동물이었다.

리우 씨는 젤리빈에 대해 바깥 활동을 좋아하는 4살 고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젤리빈은 귀 진드기가 있는데, 약을 바르면 귀가 축축해져서 햇볕에 잘 말려야 한다"며 주말마다 젤리빈을 데리고 절 주변 광장에서 일광욕을 즐긴다고 전했다.

반려묘 젤리빈이 유명해지자 리우 씨는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SNS(소셜미디어)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리우 씨가 관심을 받기 위해 고양이를 학대하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불쌍한 고양이. 너무 스트레스받는 거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우 씨는 "라이브 방송은 젤리빈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한 것으로, 상업적 이익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젤리빈을 잘 돌본다. 가끔 젤리빈의 표정이 짜증 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후 리우 씨는 몰려든 사람들이 젤리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외출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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