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입장문과 똑같아"…하루 전 예언글에 깜짝 '성지순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5 13:33  |  조회 96604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 14일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논란에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김수현 입장문을 예상한 누리꾼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 14일 고(故) 김새론과 관련한 논란에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김수현 입장문을 예상한 누리꾼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 교제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가운데, 김수현 입장문 내용을 예상한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다음주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김수현 다음주 발표될 입장문 예상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고인이 미성년이던 시절부터 좋은 선후배이자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온 것은 맞으나 본격적인 교제는 성인이 된 후 시작됐다" "서로가 좋은 감정으로 만났으나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결별하게 됐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배우 김새론이 2021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TV시네마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KBS
배우 김새론이 2021년 12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TV시네마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KBS
앞서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해외 팬들의 반발이 컸고, 외신도 이를 주목했다. 그런 만큼 김수현 측이 논란이 된 미성년 교제를 부인할 것이란 추측이었다.

또한 글쓴이는 "이후 고인에게 몇 차례 연락이 온 것은 사실이나 이미 헤어진 사이에 여지를 두지 않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 "7억원의 채무 관계는 개인이 아닌 소속사와 고인 사이의 일로 당사자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등의 내용이 담길 거라 예상했다. 지난해 김새론이 7억원 내용증명을 받은 후 도움을 청한 문자에 답하지 않은 것을 해명할 거란 추측이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배우 김수현과 김새론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김새론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으나, 김수현 측은 성인이 된 후 교제를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배우 김수현과 김새론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김새론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으나, 김수현 측은 성인이 된 후 교제를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이 글이 올라온 다음날인 지난 14일 김수현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소속사는 미성년 교제에 대해 부인했다. 소속사는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시절에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새론이 지난해 3월 24일 공개한 사진과 지난 11일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은 모두 2020년 초 교제 당시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진 속 김새론이 입은 티셔츠가 2019년 6월 출시된 옷이니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가세연'이 앞서 김수현 김새론의 교제 증거로 공개했던 김수현 군 복무 시절 편지에 대해서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 싶다는 표현은 군 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 14일 김새론에게 위약금 7억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 14일 김새론에게 위약금 7억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또한 소속사는 김새론에게 음주운전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을 보내 빚 독촉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수현이 김새론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사고로 인해 발생한 위약금은 약 11억1400만원이었으며, 회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상액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고, 최종적으로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새론에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김새론이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회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를 했다"며 "회사가 김새론 씨의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할 경우, 임원들에게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으며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위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이 내용증명 관련한 김새론의 문자에 답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며 "김수현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이 문자 내용에 대해 회사에 물었지만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예상 입장문과 실제 소속사 입장문이 유사하다며 "성지순례 수준의 글이다" "안 사귄다고 열애설 극구 부인하다가 이제서야 사귀었다고 했다가. 이랬다 저랬다 한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될 듯" "이 정도면 네이트 판보고 입장문 쓴 거 아니냐" "이거 보고 나서 입장문 올라온 거 봤는데 똑같아서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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