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전성기 한 달 3억 벌어…하루 3번 비행기 타기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17 07:0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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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준형이 전성기를 회상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에서는 방송인 박명수가 KBS 코미디언 신입 공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명수는 심사에 도움을 받기 위해 박준형을 만났다. 박준형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심사위원을 맡았다.
박준형은 최종 합격하기까지 8번 낙방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포기하기 힘든 게 최종 50인까지는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붙었지만, 항상 10명 안에 못 들었다"며 "마지막 시험의 지정 연기 주제가 '로보캅'이었다. 다들 '윙 치킨'을 했는데 다르게 하고 싶었다. 주유소에서 주유 총을 빌리고 래커를 몸에 칠한 뒤 면접장에서 '마이 네임 이즈 주유캅'했더니 붙었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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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준형이 전성기를 회상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
박명수가 "어쩌다가 무를 갈았냐"라고 묻자 박준형은 "엄마가 김장하고 계실 때 갈아보니까 갈리더라. 엄마가 웃길래 이거 되겠다 싶어서 했다"라고 말했다.
후배 신윤승은 "정말 궁금했던 게 당시 수입이 어마어마하셨다던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준형은 "한 달에 3억 원 벌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준형은 "'마빡이' 때는 어느 정도 인기였냐면 하루에 서울, 울산, 광주, 제주로 비행기를 탄 적도 있었다. 5월1일에 나가서 5월8일에 들어온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그콘서트'가 대박 날 때 MBC '개그야', SBS '웃찾사'도 잘 되면서 방송 3사가 (개그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20%를 다 넘었다"라며 개그 부흥기를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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