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휘성 뒤늦게 빈소 차린 유족…"조의금 전부 기부 결정"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17 13:43  |  조회 1052
가수 고(故) 휘성(43·최휘성)의 유족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은 가수 고(故) 휘성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고(故) 휘성(43·최휘성)의 유족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은 가수 고(故) 휘성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고(故) 휘성(43·최휘성)의 유족이 조의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17일 고인의 동생인 최혁성씨는 "지난 주말 장례 기간 많은 동료와 팬분들이 오셔서 형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로울 틈 없이 꽉 채워 주셨다"며 "형의 음악을 통해 행복했고 삶의 힘을 얻었다는 말씀들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번 장례 기간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이 부분은 차후 해당 분야의 전문가분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조의금 전액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쉽게 극복해내지 못했던 여러 부정적인 감정들과 예기치 못했던 고통스러운 상황들로 많이 힘들어했지만, 형은 노래에 대한 열정을 지켜가며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이런 시간을 통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의 작품들이 앞으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가족들이 지켜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시 한번 저희 형을 기억해 주시고 찾아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29분쯤 자택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뒤늦게 마련된 빈소에는 이달 고인과 합동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던 가수 KCM을 비롯해 김범수, 이효리, 아이유, 케이윌, 나얼, 거미, 원타임 송백경, 김태우, 린 등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휘성은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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