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이진호 "故 김새론 자작극이라 한 적 없어…악의적 프레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8 05: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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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진호가 지난 17일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당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고소에 대한 입장입니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자녀를 잃은 유가족 분들의 입장이라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사실 관계가 너무나도 다른 내용들이 많아서 이 부분만큼은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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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진호가 지난 17일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당한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이진호는 "단 한 차례도 영상이나 방송을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의 관계에 대해 '자작극이다' '허위다'라고 밝힌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
이진호는 "저는 단 한 차례도 영상이나 방송을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의 관계에 대해 '자작극이다' '허위다'라고 밝힌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자신이 김새론의 지인을 통해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리게 된 경위를 파악했다는 내용이 유가족이 낸 입장문에 들어있다며, 이는 법률대리인의 입장과 상반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자작극이라고 밝혔다면 이런 내용을 밝힐 이유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자신의 의견에 반박한다며 김수현의 동의 없이 한 남성의 반 나체 사진을 공개한 것은 성폭력처벌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고 알리기도 했다.
또한 이진호는 "('가세연'의) 김세의 씨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사주를 받고 김새론의 영상을 다뤘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렸다"며 "이 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신이 김새론에 대해 취재할 당시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 아니었다며 "한 차례도 연락조차 주고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에서 다뤘던 내용들은 김새론 입장을 충분히 듣고 담아낸 내용"이며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올린 김새론과 관련한 영상 4건에 대해서는 "단 한 건도 제가 먼저 김새론에 대해 다룬 내용이 없다"며 "김새론이 본인 SNS에 사진이나 근황을 올리거나 다른 매체에서 근황이 밝혀진 뒤 엄청난 기사들이 양산됐다. 이미 사회적 관심사가 된 이후 추가 취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다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가족은 '김새론이 자기 번호를 삭제했다'며 비아냥거렸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영상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했다.
이진호는 김새론의 카페 아르바이트 논란에 대해서도 "김새론이 관련 사진을 올린 후 해당 업체에서 '근무 이력이 없다'고 밝혀 김새론이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인지 오해가 불거졌으나 저는 김새론이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관련 영상을 다룰 때마다 이것이 사실임을 밝혀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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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진호가 지난 17일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당한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이진호는 지난달 21일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기 위해 장지에 간 것이며, 김새론 부친에게 처음 전화한 것은 발인 다음날인 지난달 20일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납골당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에게 전화하고, 상중에 유가족에게 전화했다는 왜곡되고 악의적인 프레임이 씌워지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유족에게 면목이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납골당 사실 확인'과 같은 자극적인 워딩은 뽑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그는 "저는 지난달 21일 고인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자 파주에 있는 김새론씨의 장지에 갔다. 하지만 납골당 관계자로부터 유가족 분들이 고인을 다른 곳에 안치했다는 사실을 듣고 부득이 아버님께 연락을 드렸다.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납골당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에게 전화했다는 왜곡된 프레임이 씌워지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상중에 유가족에게 연락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버님께 전화를 드린 건 (발인 다음날인) 지난달 20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아버님께 도의적인 사과와 함께 직접 만나서 오해를 풀고 싶다는 뜻을 전했을 뿐 상중에 전화를 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기자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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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와 함께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 접수 전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부 변호사는 "(이진호는)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더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몰아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며 "해당 내용이 고인의 죽음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반영돼 엄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 측은 2022년부터 이진호가가 고인과 관련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고 이 영상에 허위 사실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부 변호사는 이진호에 대해 "고인이 사망하자 과거 영상 등을 삭제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증거인멸에 해당해 압수수색 및 구속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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