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병헌, '마약 논란' 유아인 언급 …"우여곡절 끝 개봉 기뻐"
김형주 감독, '승부' 유아인 마약 혐의에 "주연 배우로서 무책임, 실망스러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9 17:3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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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병헌은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병헌을 비롯해 김형주 감독과 배우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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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 포스터 속 배우 이병헌.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오 |
당초 넷플릭스 공개 예정이었으나 유아인의 상습 마약 투약 사건으로 공개 시기를 정하지 못하다 최근 극장 개봉이 확정됐다. 포스터에는 마약 논란을 빚은 유아인 대신 이병헌의 존재를 부각했다.
이병헌은 2년 진통 끝 영화가 개봉한 것에 대해 "어느 상황에서든 긴장되고 기대도 된다"면서도 "그런 긴장보다도 이 영화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스크린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는 자체가 너무나 설렜다. 처음 그 소식 듣고 뛸 듯이 기뻤고,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아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유아인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거라 궁금했다"며 "(유아인은) 제 생각보다 과묵한 후배였다"고 기억했다.
이어 "서로 많이 대화하고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회식도 많이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많이 못 가졌는데 현장에서 역할에 몰입하고 함께 리허설하며 대사 맞출 때는 굉장히 진지해서 그 장면에 빠져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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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감독이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김형주 감독은 "처음에 이병헌, 유아인이 캐스팅됐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가장 처음 이병헌 선배님이 캐스팅됐는데, 그때부터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쁘기도 하고 부담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의 논란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주연 배우로서 무책임할 수 있고 실망스러울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배우이기 이전에 사회구성원으로 잘못을 범했기에 처벌을 받는 상황이라 그 부분은 제가 더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저는 영화 속 대사처럼 지옥 같은 터널에 갇혀있는 느낌이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막막했다. 이제 출구 쪽에 개봉이라는 한 줄기 빛이 보여 감격스럽기도 하다. 저 못지않게 함께 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도 개봉을 기다렸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으나 지난달 18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유아인은 석방된 지 한 달 만에 '승부'로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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