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장영란, 벌써 '치매' 진단?…"난독증" 고백→전문의 찾았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9 21:25  |  조회 5691
방송인 장영란이 '조기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방송인 장영란이 '조기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방송인 장영란(47)이 조기 치매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언어 기능이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19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채널에는 '실제 상황! 치매 초기 진단받은 장영란... 어느 정도길래?'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치매 검사를 위해 뇌 전문 병원을 찾은 장영란은 "난 촬영을 취소하려고 했다"며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다고. 내가 얼마나 말을 버벅대길래 그러냐. 그게 내 매력이다. 이상하게 나오면 어쩌나. 모르는 게 약이다"라며 부담스러워했다.

방송인 장영란이 '조기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방송인 장영란이 '조기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장영란은 "어렸을 때 난독증이 있었다. 더듬더듬 읽었다. '뇌졸중'을 '뇌조증'이라고 읽었고, '의자'를 '의사'라고 읽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어 "힘들었던 방송이 라디오 방송이었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지고 그랬다"며 "어떨 때는 너무 긴장되면 대본이 지렁이 지나가듯이 꾸물거리더라. 6개월간 힘들게 하다가 잘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말을 더듬진 않았다. 말이 헛나오는 건 엄마 때문이다"라고 했다.

방송인 장영란이 '조기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방송인 장영란이 '조기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이후 장영란은 신경과 전문의를 만나 "말을 너무 버벅대고 단어를 말할 때 헛말이 나온다. 단어 선택이 잘 안된다. 긴장되면 더 그렇다"고 털어놨다.

전문의는 "날짜나 시간도 헷갈리냐"고 물었으나 장영란은 "단어만 그렇다"고 답했다. 전문의는 "인지기능엔 △기억력 △집중력 △언어기능 △시공간지각력 △집행능력으로 본다"며 각 항목에 대해 분석해 문제를 파악해 보겠다고 했다.

장영란은 "40대에도 치매 검사하러 많이 오냐"며 물었고, 전문의는 "알츠하이머병도 그렇고 병은 이른 나이에 진행할 수 있다. 이른 나이에 발견하면 회복할 수 있고 진행을 막을 수도 있다. 이미 증상이 나타나고 그 상태에서 진단이 되면 뇌세포는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되돌리기 어렵다. 빨리 온 건 잘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인 장영란이 '조기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방송인 장영란이 '조기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이어 장영란은 피검사, 인지 지능검사, 뇌 혈류 검사, 뇌파검사 등을 받은 뒤 전문의를 다시 만났다.

치매 단계 평가에서 정상은 1점이나 2점인데, 장영란은 3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전문의는 "3점은 치매 전 단계 내지는 조기 치매일 수 있다"고 설명해 장영란을 놀라게 했다. 전문의는 "이것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사실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문의는 다른 부분은 기준선보다 높게 나왔으나 '언어' 부분은 낮게 나왔다며 "걱정하셨던 언어 부분이 조금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의는 "치매는 아니다"며 "치매는 기능 저하로 인해 (무언가를) 스스로 못할 때 치매라고 진단한다. 기억력이 정상 범위이기 때문에 치매라 보기는 어렵지만 언어 기능은 저하된 게 맞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훈련으로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다"며 "책을 소리 내어 읽고, 대화를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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