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40년 만 생모 찾았지만…"새 가정 생긴 엄마, 껄끄러워 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21 05: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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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대성이 40년 만에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으나 어머니에게 다른 가정이 생긴 탓에 만나지 못했고, 3~4년 만 더 기다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지난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데뷔 6년 차 트로트 가수 김대성이 어머니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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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대성이 40년 만에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으나 어머니에게 다른 가정이 생긴 탓에 만나지 못했고, 3~4년 만 더 기다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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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대성이 40년 만에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으나 어머니에게 다른 가정이 생긴 탓에 만나지 못했고, 3~4년 만 더 기다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그러면서 어머니 정보가 담긴 전단을 나눠주기도 했다.
김대성은 "어머니가 어디 계신지 생사를 알 수도 없고, 제가 갖고 있는 건 사진 하나와 이름 석자밖에 없어서 찾을 수가 없다. 제가 큰 가수가 되려는 이유 중 하나다. 엄마가 찾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3남매 중 둘째라는 김대성은 "어릴 땐 할머니, 큰아버지, 누나, 동생과 살았다"며 "어머니가 있다는 자체를 모르고 살았다. 아버지는 명절에 한 번 올까 말까 할 정도였다. 어쩌다 명절에 오셔서 맛있는 거 사주고 가셨다"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불화로 집을 나간 후 할머니 품에서 자란 김대성은 6년 전 김대성은 아버지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삼남매 중에 저만 엄마가 다르다고 했다. 그 말에 다 무너졌다. 얼마나 울었나 모른다. 지금도 그 마음이 있는데, 그땐 표현을 할 수 없었다. 너무 눈물이 나고 감정이 복받쳐서 그땐 너무 슬펐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찰서, 주민센터에 가서 물어보고, SNS(소셜미디어)에도 올렸다. 소용없더라. 제가 유명해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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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대성이 40년 만에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으나 어머니에게 다른 가정이 생긴 탓에 만나지 못했고, 3~4년 만 더 기다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김대성은 어머니가 한 방송에서 사연을 듣고 전화를 걸어왔고, 짧은 통화를 한 후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김대성 어머니는 문자를 통해 "매일 걱정이고 매일 미안하다"면서도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김대성은 "어머니가 가정이 있어서 저랑 연락하는 게 껄끄러운 것 같다"며 어머니 마음을 헤아렸다.
이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산소를 찾아간 김대성은 "엄마가 결혼하셔서 자식 있단 얘기를 못한다고 하시더라. 2~3년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셨다"고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를 기다려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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