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들고 놀던 아이들 순식간에 탕탕…끔찍한 비명까지 SNS 생중계[뉴스속오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25 06: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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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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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2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10대 여자 아이가 진행하던 SNS(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 중 권총 오발사고가 벌어졌다. 해당 사고로 12살 여자아이와 14살 남자 아이가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해당 방송은 6100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장난으로 든 권총에 두 생명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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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2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10대 여자 아이가 진행하던 SNS(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 중 권총 오발사고가 벌어졌다. 해당 사고로 12살 여자아이와 14살 남자 아이가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해당 방송은 6100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욕실 거울 앞에서 생방송을 하던 패리스 하비 손에는 권총이 쥐어져 있었다. 그는 권총을 이리저리 잡아보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옆에 있던 쿠아론 머리에 장난스럽게 총구를 겨누기도 했다. 그때 패리스는 순식간에 격발된 총에 깜짝 놀랐다.
쿠아론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고 놀란 패리스는 총을 들어 총구를 들여다보려다 또 한 번 오발된 총에 맞아 쓰려졌다. 두 아이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방송에는 비명을 지르는 가족들의 목소리가 적나라하게 담겼다.
가족 "기이한 사고"…누리꾼들 "총기 관리 못한 부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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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오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패리스 하비(당시 12세)의 친모 샤이니스 하비(35)의 인터뷰 장면. /사진=KSDK 뉴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당시 패리스 친모 샤이니스 하비(35)는 "두 아이는 사이가 좋았다. 그저 기이한 사고였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 중 갑작스러운 사고에 오열하기도 했다.
친모는 총이 누구의 것이며 딸이 해당 총기를 어떻게 찾았는지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일부 가족들은 해당 총기가 쿠아론의 것으로 보인다고도 주장했다. 쿠아론 어머니 등은 사고를 당한 아이들의 장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 펀드 미'에서 모금을 진행했다.
누리꾼들은 "총기 관리 못한 부모 탓" "정말 끔찍하다" "엉터리 어른 때문에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총기 소지의 위험성을 제기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어린이들의 비의도적 총기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어린이가 총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부모나 총기 소지자가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어린이가 해당 총기로 사고를 일으킬 경우 부모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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