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만 16세 김새론에 "안고 자고 싶다"…"그루밍" 누리꾼 분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27 15:0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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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의 대화를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27일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이 2016년~2017년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부 변호사 측은 개인정보 관련 이슈로 편집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에서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쪽"이라고 말하는 김새론에게 "나중에 실제로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또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사진을 공유하며 "몸 상태가 안 좋냐"며 걱정스러운 메시지를 보내거나 "보고 싶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고인이 만 16세이던 2016년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거 같아. 안고 자고 싶다. 1년 정도 걸리려나"라고 묻는 내용이 담겼다.
김새론이 "1년도 너무한데 3년이라니"라고 답하자 해당 인물은 "1년도 너무해? 6개월?"이라고 물었다. 김새론은 "하고 싶을 때 할 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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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의 대화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
한 누리꾼은 "성관계를 암시하는 '안고 자고 싶다'로 운 띄우고 마음에도 없는 '3년?'으로 길게 떠본 다음 상대방이 미끼를 물자 6개월로 좁혔다. 17살을 상대로 한 29살의 성관계 압박"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반면 "상대가 김수현이 확실한지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 "저 메시지로 두 사람 간에 성관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김수현 팬카페 유카리스에는 "변함없이 김수현 배우와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제목 게시글을 올리는 응원 릴레이가 이날까지 진행됐으나 김새론 유족의 기자회견 이후 게시물 업로드가 멈춘 상태다.
이날 부 변호사는 고인이 생전 팔목에 자해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한 뒤 "항간에는 유족들이 돈을 목적으로 교제 사실을 밝혔다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어떤 부모가 애지중지 키운 딸이 이렇게 자해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집에 있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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