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子, 어릴적 단칸방 살아" 박영규, 300평 땅→수목장한 이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08 11: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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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아침마당' 방송화면 |
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KBS2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로 복귀한 박영규가 출연했다.
이날 박영규는 "내 인생의 세 사람" 중 두 번째로 아들을 꼽았다. 박영규의 아들은 2004년 미국에서 갑작스러운 오토바이 사고로 21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박영규는 "당시 5년, 6년 폐인 되다시피 아무것도 안 하고 캐나다 밴쿠버에서 살았다"며 "다시 방송하게 된 이유는 우리 아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항상 '아빠는 사업하지 말고 연기만 하라'고 했다. 사업하면 망할 것 같다고. 그래서 '우리 아들 말처럼 다시 연기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빛나는 사람이 되겠다고. 하늘에서 빨리 찾을 수 있게"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를 듣고 있던 김재원 아나운서는 "얼마 전 방송에서 보니 아드님 계신 곳이 좋더라"라고 말을 건넸다.
박영규는 아들의 묘에 대해 "납골당을 하려고 했는데 우리 아들 아기 때 작은 단칸방에서 답답하게 살았다. 항상 꿈이 아들 큰집에 살게 해주는 거였다. 못 이루지 않았나. 지금이라도 우리 아들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라고 땅을 300평 사서 수목장했다. 갈 때마다 '잘 놀았어? 아빠 왔다'고 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1953년생 박영규는 2019년 12월 25살 어린 아내와 재혼했다. 박영규는 자신의 4번째 결혼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슬하엔 현재 아내가 전남편과 얻은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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