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기서 키워" 발달장애 아들에 막말한 이웃…오윤아, 결국 이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22 22:2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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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밝혔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22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는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 민이와 함께 하는 '싱글맘'의 일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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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밝혔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오윤아의 집 1층에는 화사하게 꾸며진 넓은 거실에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이 있었고 2층엔 포근한 오윤아의 침실, 3층엔 아들 민이를 위한 공간이 있었다. 마당에는 동네 아이들까지 모두 뛰어놀 수 있을 만큼 큰 트램펄린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윤아는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유에 대해 "서울에서 민이를 키울 만한 곳이 없었다"며 "아이가 '우~' 소리를 내니까 주변 분들이 너무 불편해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민이가 아파서 그래요'라고 하면 '아픈 애들 왜 여기서 키우냐'고 말씀도 하셨다"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다 보니까 아이가 자연스럽게 사람들 눈을 피하는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게 (아들도) 안 들리는 게 아니지 않나. 눈치 보고 미안해하다가 아이가 어느 순간 밖에 잘 안 나가려고 하고 오히려 아들이 눈을 더 피하고, 뒤로 가더라"라며 주변 항의에 위축됐던 아들의 모습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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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밝혔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이어 "아이가 너무 처량해 보이고, 새장에 갇힌 아이처럼 보였다. 아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소리 지를 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MC 황정음은 "저기서 촬영 스케줄 다니기가 만만치 않은 거리"라며 "오직 민이만을 위한 선택"이라며 놀랐다. 오윤아는 "거리가 엄청 먼데 민이가 편하니까 저도 마음이 편해지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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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가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밝혔다./사진=SBS Plus·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이를 들은 이수경은 "마음이 어땠을까"라며 눈물을 보였고, MC 황정음 역시 "진짜 언니 대단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결국 오윤아도 눈물을 보였다.
오윤아는 2007년 1월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 송민 군을 낳았으나 2015년 6월 이혼했다. 이후 오윤아는 아들의 발달장애를 고백한 뒤 여러 방송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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