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남편이 가스라이팅"…유튜버, 김새론 연애사 들추며 새 의혹

유튜버 이진호 "김새론 측, 사망 원인 뉴욕 남편 외면하고 전전전전전 남친 김수현 공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23 05:52  |  조회 80584
지난 22일 유튜버 이진호가 고(故) 김새론의 생전 녹취록을 공개하며 고인의 사망 원인이 뉴욕 남편의 집착과 가스라이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22일 유튜버 이진호가 고(故) 김새론의 생전 녹취록을 공개하며 고인의 사망 원인이 뉴욕 남편의 집착과 가스라이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고(故) 김새론의 생전 통화 내용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서 고인은 무당 유튜버들의 막말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채널에는 '충격 단독! 故 김새론 마지막 육성 녹취... 정말 김수현 탓이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진호는 "김새론씨는 소녀 가장의 무게와 생활고 속에서 마주한 철저한 외로움으로 인해 내키지 않던 뉴욕 남편과의 결혼까지 선택해야 했다"며 "김새론씨는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꿈꿨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김새론이 김수현과 결별한 이후 확실하게 만남이 확인되는 전 남자친구만 운동선수, 가수, 알바 동료, 아이돌 연습생, 뉴욕 남편까지 총 5인이다. 김새론씨에게 있어 김수현씨는 전전전전전 남친이었던 셈"이라며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의 사망 원인을 배우 김수현이라고만 지목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어 김새론의 뉴욕 남편에 대해 "고인이 사망하기 불과 4~5일 전까지 함께 있었던 인물"이라며 "김새론씨 본인이 '집착과 폭언 폭행으로 인해 힘들어했다'고 직접적으로 밝힌 인물 아니냐. 그런데도 모두가 뉴욕 남편을 외면하고 있다"라고 의혹을 더했다.

고인이 뉴욕 남편에게 썼던 각서와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공개한 이진호는 고인이 스트레스로 인해 여러 번 자해 시도를 했고, 20여차례 응급실에 실려 갔다며 고인의 사망 원인이 뉴욕 남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유튜버 이진호가 고(故) 김새론의 생전 녹취록을 공개하며 고인의 사망 원인이 뉴욕 남편의 집착과 가스라이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22일 유튜버 이진호가 고(故) 김새론의 생전 녹취록을 공개하며 고인의 사망 원인이 뉴욕 남편의 집착과 가스라이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특히 이진호는 고인이 생전 지인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통화에서 고 김새론은 "아니야, 무슨 일 없고 남자친구가 갑자기 유튜브로 막 무당들이 신점 내 거 본 거 그걸 보여주는데. 다 내가 못됐다 그러고 내가 이미 죽어야 된다고, 시간이 멈춰있다고 그러고"라고 호소했다.

이어 고인은 "이미 지는 꽃이라 다시 필 수도 없고, 이기적이고 못돼 처먹은 사람이라고. 자꾸 다 저렇게 말하니까"라며 한숨을 쉬고는 울음이 터진 듯 흐느꼈다.

당시 김새론의 상황에 대해 이진호는 "뉴욕 남편과의 만남과 결혼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고인이 갈등 속에도 뉴욕 남편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핵심은 뉴욕 남편이라는 사람이 막말 무당 유튜버들의 영상을 고인에게 직접 보냈다는 거다. 고인은 뉴욕 남편에게 심리적으로 지배당하고 있었다"며 "가스라이팅 당하면 자아 붕괴와 우울증, 그리고 사회적 고립 등의 감정이 증폭된다. 정서적 학대 반복도 극단적 선택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고인은 뉴욕 남편과의 극심한 갈등과 가스라이팅 등으로 절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고(故) 김새론(향년 25세)의 빈소가 지난 2월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故) 김새론(향년 25세)의 빈소가 지난 2월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새론은 지난 2월16일 세상을 떠났다.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3월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 시절인 2015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6년 간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근거로 김수현이 군 복무 중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손 편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입을 맞추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측은 지난달 14일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김수현도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수현팬연합(다음카페 유카리스, DC인사이드 김수현갤러리)은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소셜미디어)상에서 김수현과 무관한 인물들이 지속적으로 악성루머를 퍼뜨리고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형사고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지난달 김새론 유족,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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