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이상해" 아내 말에 추신수가 한 선택…"200억 옆집도 우리 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09 09:5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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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추신수(사진 오른쪽)가 아내 하원미(사진 왼쪽)의 말 한마디에 200억원대 이웃집까지 사들인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
추신수 아내 하원미는 최근 유튜브 채널 '하원미'를 통해 미국 텍사스 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의 1만8000㎡(5500평) 집 시가에 대해 "지었을 때보다는 비싸다. 지었을 때 거의 100억 들었다. (가격이) 떨어지진 않았다. 한창 많이 올랐다. 두 배 됐을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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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미는 미국 텍사스의 옆집 이웃에게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
하원미는 "이웃집이 이상했다. 표현을 못 하겠는데 되게 '크리피'(Creepy·음흉한, 무서운)했다. 나는 친해지고 싶어서 가서 (인사)했는데 되게 이상해서 찝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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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미는 남편 추신수가 이웃에게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던 자신을 위해 매물로 나온 200억원대 이웃집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
그렇게 사들인 이웃집은 현재 세를 준 상태라며 "거기도 우리 집이다. (본집처럼) 크다. 똑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하원미는 텍사스 집의 숨겨진 공간에 대해서도 전했다. 하원미는 "우리 집에 시크릿 도어도 있다. 거기에는 '패닉룸'이라고 해서 철제로 돼 있어서 총 쏴도 안 맞고 밖에 있는 CC(폐쇄회로)TV도 다 볼 수 있게 돼 있다. 누가 우리 집 전기를 끊고 인터넷을 끊어도 그 방에선 다 전기와 인터넷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하도 총 가진 사람들도 많다 보니까"라며 집 안에 패닉룸이 마련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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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미는 남편 추신수가 이웃에게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던 자신을 위해 매물로 나온 200억대 이웃집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를 스토킹하는 사람이 많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선수들이랑 아내들을 전체적으로 (총기 라이선스를) 따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하기 위해 총 가지고 다니라더라. 라이선스가 있으면 총 들고 야구장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런 자리에 가지고 들어가려면 보이게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웃이 이상하다니까 집을 사서 이웃을 바꿔버리다니" "돈이 고민을 해결했다" "재력보다도 아내가 무섭다니까 안 무섭게 해준 게 더 멋지다" "아내 말도 흘려듣지 않고 가족이 사는 집 이웃에 아내가 경계할 만한 사람이 사니까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한 거네. 능력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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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아내 하원미는 지난해 1월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럭셔리한 미국 텍사스 저택 내부를 공개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
추신수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14년간 총 1억4752만달러(한화 190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2000년 국제 아마추어 FA 선수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그는 2005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FA 계약으로 거액을 거머쥐었다. 누적 연봉 1900억원으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봉 1위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시절 지은 저택에는 와인 수백병이 보관된 와인셀러와 초대형 바, 영화관, 수영장 등이 있으며, 추신수가 그간 받은 트로피와 감사패를 전시한 박물관도 있다. 화장실만 14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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