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뛰는 허재 옆 '깜짝 등장' 이봉주…허리 굽었던 난치병 극복 근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10 15:56  |  조회 949
난치병 투병을 알렸던 전 마라토너 이봉주(오른쪽)가 전 농구 국가대표 허재(왼쪽)의 마라톤 도전을 응원하고 나섰다./사진=MBN '뛰어야 산다'
난치병 투병을 알렸던 전 마라토너 이봉주(오른쪽)가 전 농구 국가대표 허재(왼쪽)의 마라톤 도전을 응원하고 나섰다./사진=MBN '뛰어야 산다'
난치병 투병을 알렸던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전 농구 국가대표 허재의 마라톤 도전을 응원하고 나섰다.

10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에선 초보 러너 16인이 '서울 시티런 10㎞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첫 도심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 달 넘게 집중 훈련을 한 초보 러너 16인은 광화문 광장에 집결한다.

레이스 전 각자 몸을 푸는 가운데,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뛰어야 산다' 크루 중 여자 1등은 제가 하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제 라이벌은 손정은 언니다. 지난 5㎞ 마라톤 때도 기록이 비슷했다"고 말한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은 "율희를 너무 사랑하지만, 오늘은 꼭 이기고 싶다"고 맞선다. 율희는 "제가 (5㎞ 마라톤 때 전체) 3위를 했던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 다시 받아친다. 율희와 손정은 중 누가 여자 1위를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허재는 초보 러너 16인 중 최고령으로 환갑 투혼을 보여준다.

많은 시민의 응원 속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파이팅"을 외쳤으나 허재는 이내 지친 기색을 보인다. 이때 뒤에서 "허재, 힘내라"라며 이봉주가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안긴다.

이봉주는 2020년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은 후 척추 낭종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2023년 12월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건강해진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허재는 "이봉주가 왜 여기에?"라며 눈이 휘둥그레진 것도 잠시 "봉주야, 반갑다"라며 그의 뒤를 따른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전설적인 기록을 보유한 '마라톤 전설'의 지도와 격려에 힘입어 허재가 완주를 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절반 넘게 레이스가 진행되자 선두 그룹에서는 탈모 전문의 한상보, 뇌과학자 장동선, 그룹 골드차일드 출신 이장준의 대결이 펼쳐진다. 하위 그룹에서는 허재와 전 야구선수 양준혁, 최준석이 각축전을 벌인다.

10㎞ 마라톤에서 누가 1위를 차지해 최우수선수(MVP) 배지를 얻을지, 초보 러너 16인이 모두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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