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11살 때 추락사로 떠난 父…"어버이날 늘 속상해" 눈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11 06: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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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11살 때 추락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 묘소를 찾았다./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어머니에게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특별한 나들이에 떠난 김상혁의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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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11살 때 추락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 묘소를 찾았다./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
김상혁은 "11세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비가 많이 왔는데,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었다. 어두운 공사 현장을 아버지가 자전거 타고 지나다가 그곳으로 추락하셨다"고 털어놨다.
40대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상혁 아버지의 사연을 들은 출연진은 모두 안타까워했다. 큰 사건이었던 만큼 당시 신문 기사로도 났었다고.
김상혁은 2012년에 아버지 묘를 이장했다며 "그리운 아버지 실물을 접했다. 아버지 유골만 봤는데 저도 모르게 무덤구덩이로 뛰어들었다. 만지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무덤구덩이로 들어가서 아버지 뼈를 안았을 때는 너무 싸늘하고 퀴퀴하고 차가웠던 느낌이 화장하고 단지 안에 있을 때는 아버지를 안고 있는 거 같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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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11살 때 추락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 묘소를 찾았다./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
김상혁은 행선지를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단 어머니도 썩 자주 가시지 않았던 이유가 생각도 많이 나시고, 가자고 하면 잘 안 가실 거 같기도 했다"며 "이 기회에 같이 뵙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오는 길에 산책도 하고 휴게소도 들렀을 때 무거운 마음이 없었으면 좋겠더라. (가는 곳을 아시면) 슬퍼하시니까"라며 어머니를 위한 배려였다고 고백했다.
김상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어머니는 남편을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상혁은 아버지가 생전 좋아하시던 제육볶음을 직접 요리해 챙겨왔고, 아버지 묘소에 카네이션과 소주를 올린 뒤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상혁은 "5월 5일 어린이날, 5월 7일 제 생일, 5월 8일 어버이날이다. 5월 8일도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아버지가 안 계시니까. 어버이날 자체가 좀 속상했던 것 같다.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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