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남편 4년 전 심장마비로 사별…삶 놓아버리고 싶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12 15:25  |  조회 17103
가수 한혜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12 /사진=이동훈
가수 한혜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12 /사진=이동훈
가수 한혜진이 4년 전 남편과 노후를 보내기 위한 준비 중에 사별했음을 밝힌다.

12일 방송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가수 한혜진이 새롭게 이사한 3층 저택에 절친 진성, 오유진, 홍자를 초대해 집들이를 연다.

이날 한혜진은 절친들에게 집을 소개하며 남편과 함께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은 집이었다고 설명한다. 남편은 집이 완공도 되기 전에 2021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떠났다고.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한혜진은 "남편을 떠나보내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남편과 평범하게 사는 것조차 힘든 일인가? 남편이 떠나고 나니 세상이 너무 허무하더라. 나도 같이 (삶을) 놓아버리고 싶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던 중 고향 경주에 계시던 어머니가 딸 걱정에 올라와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주었고, 어머니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후 한혜진과 절친들은 무명 시절을 회상하며 서러웠던 경험담을 전한다. 한혜진은 "스탠드바에서 취객이 내 드레스 속에 돈을 꽂은 적도 있고, 콜라 박스 위에서도 노래해 봤다"라고 고백한다.

1965년생 한혜진은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뒤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사랑의 신이여 내 곁에'라는 곡으로 입상해 가수로 데뷔했다.

한혜진은 1990년, 1991년에 두 차례 곡을 발표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93년 발매한 '갈색추억'이 가요톱텐 순위권에 오르면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서울의 밤' '너는 내 남자'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혼 후 6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지만 2021년 안타깝게 사별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한혜진 편은 12일 저녁 8시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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