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세자비의 선택…'올라 카일리' 2017 S/S 컬렉션 공개

1960년대 포크 가수 '미미 파리냐'에 영감 받아…색과 그래픽 활용해 생동감 '물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6.11.03 09:31  |  조회 2761
/사진=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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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올라 카일리'가 2017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올라 카일리의 2017 SS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은 신사동 라 까사 호텔 가든 하우스에서 진행됐다. 상큼하고 향긋한 풀향이 느껴지는 쇼룸은 생기 넘치는 봄의 활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

이번 컬렉션은 1960년대 대표 포크 싱어송라이터이자 사회운동가인 미미 파리냐(Mimi Farina)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미 파리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숲 속에 살며 포크 페스티벌과과 평화로운 시위에 참가하며 다양한 활동을 한 인물이다.

디자이너 올라 카일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상징적인 아이콘인 미미 파리냐가 입었을 법한 의상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이는 포크 페스티벌에 온 관중들의 모습을 상상한 모습이기도 하다.

/사진=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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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은 레디투웨어와 가죽 소품, 시계 및 주얼리는 물론 베딩(Bedding), 가드닝(Gardening)을 비롯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용품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숲과 바다 등 자연을 접하며 자란 올라 카일리는 자신의 특기인 그래픽과 색감 활용을 컬렉션 전반에 사용했다. 자연의 컬러를 중시하는 디자이너 답게 밝고 알록달록한 색상이 눈에 띄었다.

이번 시즌 그래픽에는 선플라워 옐로, 올리브, 퍼시몬 오렌지, 버건디 브라운 등 화려하고 신선한 느낌의 컬러를 주로 사용했다.

올라 카일리는 간결하고 반복적인 그래픽을 사용해 자신만의 감각을 한껏 뽐냈다. 새싹과 꽃 등 자연을 담은 깜찍한 그래픽이 돋보였다.

레디투웨어로는 1960년대 무드가 물씬 풍기는 프레리 드레스, 와이드 레그 팬츠, 보이시 버튼다운 셔츠 드레스 등을 선보였다. 1960년대의 자유분방한 포크 페스티벌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만나 새로운 내추럴룩이 탄생했다.

코튼 엠브로이더리 샴브레이, 크리스피 코튼, 실크 오간자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브랜드 고유의 디테일을 살렸다. 아일렛 레이스와 러플 장식 등을 적극 사용한 의상에서는 자연스럽고 페미닌한 무드가 배어나왔다.

한편 '올라 카일리'는 레디투웨어, 가죽 소품은 물론 벽지, 욕실용품 등 일상을 풍성하게 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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