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고민 끝(?)…'기적의 약초' 어성초·자소엽 뭐기에?

[헬스 앤 더 뷰티<4>] '어성초·자소엽·녹차잎' 발모차, 발모팩…현미·조·수수 등 발모식단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박경란 기자  |  2014.05.13 10:19  |  조회 69670
헬스와 뷰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몸이 건강해야 얼굴에도 빛이 난다.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한 건강한 뷰티 비법들을 소개한다. 먹으면서 예뻐지고 싶은 사람들 여기 모여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머리를 빗을 때마다 빗에 엉켜 빠진 머리카락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 머리를 감을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이 모여 화장실 하수구가 막히는 등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경험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증상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니 남녀노소 불문 탈모에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것. 지금부터 건강한 모발을 가꾸는 데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윤기나는 머릿결을 갖기 위해서는 건강한 모발이 바탕이 돼야 하는 법. 탈모 예방에 좋다는 어성초, 자소엽, 녹차잎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MBN '엄지의 제왕'
/사진=MBN '엄지의 제왕'
▶What : 어성초, 자소엽, 녹차잎이란?

어성(魚腥)초는 '약모밀'이라는 약초로 잎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 청혈, 해독 작용(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준다)을 한다. 아토피 피부에도 효과적이다. 자소엽은 '차조기'로 불리는 풀의 잎으로 '보라색 깻잎'이라는 뜻으로, 보라색 성분이 황산화 물질이다. 기(氣)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내리며 한(寒)을 발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녹차잎은 폴리페놀과 카테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탈모를 억제한다.

/사진=MBN '엄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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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 왜 좋은가?…항산화 물질, 항생제 역할

어성초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있다. 이 휘발성 항산화 물질이 탈모를 일으키는 효소를 억제해 발모를 촉진한다. 또한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므로 두피 잡균, 세균, 모낭충의 번식을 억제해서 염증성 탈모를 예방한다.

자소엽에는 모발생장에 필요한 활성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돼있다. 이 두 요소가 모발생장에 필요한 코엔자임 역할을 한다.

녹차잎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물질과 카테킨이라는 몸에 좋은 카페인이 있다. 이 두 가지가 탈모효소를 억제해 상승작용을 한다. 어성초, 자소엽, 녹차잎은 따로일 때보다 합쳐졌을 때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MBN '엄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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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 발모차·발모팩, 제조법과 사용법은?…발모 식단도 효과

☞ 발모차 만드는 법: 아침 저녁으로 100㎖씩
1. 어성초:자소엽:녹차잎=2:1:1 비율로 20g 정도 준비해 물 1.5L에 넣고 한 시간 정도 자연상태에 두면 세 가지 약초의 70% 정도가 물로 추출된다.
2. 약한 불에 한 시간 정도 더 달이면 약초 성분의 95% 이상 추출된다.
3. 완성된 차를 냉장고에 두고 아침, 저녁으로 100㎖씩 공복에 음용한다.

단, 녹차에는 몸에 좋은 카페인이 들어있으나 민감한 사람의 경우 자극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숙면에 방해될 수 있으므로 아침과 점심에만 음용을 권장한다.

/사진=MBN '엄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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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팩은 어성초, 녹차잎, 자소엽을 이용해 만든다. 발모차와 재료는 비슷하지만 발모팩은 발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발모차에 비해 효과가 3~4배 크다. 세 가지 재료를 발효할 경우 항산화 작용 뿐만 아니라 발모를 촉진, 혈액순환을 개선해 발모를 촉진한다. 어성초는 여름의 생잎이 가장 좋고 녹차잎과 자소엽은 마른 잎일수록 효과가 강해진다.

☞ 발모팩 제조법 및 사용법: 3개월 간 발효…아침, 저녁 샴푸 후 도포
1. 어성초:자소엽:녹차= 2:1:1 비율로 잘게 잘라서 준비한다.
2. 이 재료를 약 1.5L의 유리병에 담고 여기에 증류주 1.5L(담금주 알코올 30%)를 넣는다.
3. 공기가 통하게 밀봉한 후 3개월 간 발효시킨다.
4. 완성된 발모팩을 아침과 저녁에 각각 머리를 감은 후 두피가 촉촉한 상태에서 사용한다. 두피에 뿌린 뒤 잘 스며들도록 톡톡 두드려준다.
/사진=MBN '엄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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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팩을 바르면 항산화, 항염, 항탈모 효과를 통해서 탈모 유전자가 활동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준다. 약 20분 정도 지나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발모팩을 스킨 대신 얼굴에 바르면 얼굴 트러블과 가려움증이 개선된다.

탈모에 관해 '머리를 자주 감으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다. 물론 강력한 계면활성제가 포함된(거품이 많이 나는) 샴푸를 사용할 경우는 좋지 않다. 하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는 것은 탈모방지에 오히려 효과적이다. 모낭에는 탈모를 일으키는 탈모 효소 서식지인 피지선이 같이 붙어있다. 따라서 아침, 저녁으로 세수 하듯이 두피도 아침, 저녁으로 감으며 모낭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MBN '엄지의 제왕'
/사진=MBN '엄지의 제왕'
섬유질이 풍부한 거친 음식으로 구성된 '발모 식단'도 권장한다. 현미, 조, 수수와 같은 거친 음식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효소, 섬유질까지 발모에 필요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현미에는 견과류에 들어있는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돼 있어 머리를 검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미는 멜라닌 색소가 머리로만 가도록 도와준다. 멸치, 미역, 시금치와 같이 거칠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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