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헤어 컬러가 최고의 안티에이징 제품" - 바비 브라운
[스타일 톡 <5>] 개개인의 개성있는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2.12 10:1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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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새겨놓으면 나의 스타일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과거와 현재의 스타일을 창조한 크리에이터들의 명언들을 소개한다. 머니투데이 패션·뷰티사이트 '스타일M'과 함께 나누는 스타일 톡(TALK)!
/사진=바비 브라운 |
"The best anti-aging product is a great, natural-looking hair color, especially when you're graying" - Bobbi Brown(1957~)
국내에도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 바비 브라운. 많은 여성들이 메이크업으로 '변신'을 하지만 바비 브라운의 창립자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은 정작 '내추럴 뷰티' 즉, 자연스럽고 가장 '나다운' 모습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강조한다. 그녀에게 메이크업은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들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다.
대학에서 무대 메이크업을 전공한 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약을 하던 그녀는 대부분의 메이크업 제품이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럽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작업 현장에서 어느 화학자와 미팅을 가진 것을 계기로 '향이 없는 립스틱'을 개발했다. 1990년 그녀의 이름을 딴 립스틱이 처음 세상에 나왔고 이어 그녀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메이크업 제품을 내 놓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핑크빛 베이스가 아닌 개개인의 피부색을 바탕으로 한 베이스 제품을 개발해 메이크업계의 혁신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녀는 최근 온스타일 '겟 잇 뷰티'에 출연해 "아름다움이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며 자신의 뷰티 철학을 밝혔다. 그에 맞는 셀러브리티로 모델 겸 배우 케이트 업튼을 꼽기도 했다. 모델 치고 큰 덩치에 화려하지 않은 이목구비지만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온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라는 것. 바비 브라운의 사무실에는 전형적인 미인상이 아니지만 자신만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된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 헐리우드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 등의 사진이 걸려있다.
바비 브라운은 "당신이 백발이 됐을 때, 그 상태로의 자연스러운 헤어 컬러가 최고의 안티에이징 제품이다"고 했다. 누가 봐도 늙어 보이는 '백발'이 안티에이징 제품이 될 수 있다니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이치에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잠에서 막 깨고 난 후의 부은 눈, 진한 눈썹, 붉으스름한 코 등에서 메이크업 영감을 얻는다는 바비 브라운. 그녀를 통해 완벽한 것만이 아름다움이 아니라 자신의 특징을 살리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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