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야, 디자이너야?"…진화하는 '패션킹' 김원중

[스타일 팔로우<36>] 아시아 모델 최초 프라다 런웨이 입성…2번째 컬렉션 앞둔 디자이너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3.17 08:46  |  조회 9161
SNS 계정 하나쯤은 있는 디지털 시대다. SNS를 통해 나와 같은 시대, 다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 '핫(HOT) 피플'의 일상 속에서 패션, 뷰티, 라이프 관련 스토리를 접하고 싶다면.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스타일M'.
/사진=김원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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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킹' '킹원중'이라는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 김원중은 '모델의 왕'이다. 아시아 모델 최초로 프라다(Prada) 런웨이에 오른 영향이 컸다. 모델 경력 6년차인 그에게 또다른 타이틀이 있다. 바로 브랜드 87MM의 디자이너 김원중.

모델이 아닌 '디자이너 김원중'으로 런웨이에 오른 건 지난해 가을에 열린 2015 S/S 서울 컬렉션이 처음이다. 1987년생 동갑내기 모델 박지운과 뜻이 맞아 87MM란 이름을 짓고 지난 2011년 시작한 쇼핑몰이 시즌별 컬렉션을 발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열리는 서울 컬렉션의 신진디자이너들의 무대인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데뷔 무대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의 방증이다.

/사진=김원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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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듯 하지만 어딘가 특별한 스타일의 '놈코어룩'이 트렌드로 떠올랐을 때 패션 피플들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타일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이는 김원중이 즐겨 입던 스타일이었고 그의 취향은 87MM 의상 디자인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밀고 나갔을 뿐인데 그게 '트렌드'가 된 셈이다.

/사진=김원중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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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일상은 참 다양하다. 새로운 콘셉트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하고 카메라를 들이대면 돌연 카리스마 넘치는 모델로 변신한다. 괴짜처럼 톡톡 튀는 20대 청년의 모습도 잃지 않는다. 모델과 패션 프로그램 진행자에 이어 디자이너까지 섭렵한 그. '모델의 왕'에서 '패션의 왕'으로 거듭나고 있는 그에게서 대한민국 패션의 미래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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