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그 없는 옥스포드' 신는 킹스맨…'브로그'가 뭐죠?

[스타일사전<11>] 영화 '킹스맨' 흥행 후 남성 정장화 인기…브로그 종류 알고신자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4.24 13:48  |  조회 38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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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스틸컷/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영화 '킹스맨' 스틸컷/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 주세요"

영화 '킹스맨'이 600만 관객수를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국 신사의 표본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킹스맨 요원의 복장은 수트와 지팡이 우산, 정장구두의 정석을 보여주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로망에 불을 지폈다. 특히 영화 속 킹스맨 요원의 비밀암호인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oxford not brogue)'는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실제 브랜드 정장화 판매율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얻기도 했다. '브로그'의 의미는 정확히 무엇일까?

◇브로그(Brogue)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 신는 킹스맨…'브로그'가 뭐죠?
정의=옥스포드화의 가죽에 구멍을 뚫은 장식이나 날개무늬 사선 장식, 박음 장식, 개더 빼기 장식 등을 말한다.

어원=털이 붙은 채로 무두질하지 않은 카프제의 아일랜드 민족화를 이르는 말. 현재 개량되어 클래식한 영국식 신사화로 통칭되고 있다.

파생어=브로깅, 쿼터 브로그(quarter brogue), 세미 브로그(semi brogue), 풀 브로그(full brogue), 가죽에 구멍을 뚫어 장식한 스타일을 통칭하는 퍼포레이티드 토(perforated toe), 다양한 크기의 구멍을 뚫어 장식한 모양을 말하는 메달리언(medallion)

/사진제공=금강제화/사진=마아라 기자
/사진제공=금강제화/사진=마아라 기자
예시¹=옥스포드 슈즈는 앞코 장식에 따라 플레인 토, 스트레이트 팁, 윙팁 등으로 구분한다. 플레인 토는 말그대로 깨끗하게 아무런 장식이 없는 슈즈로 브로그가 없다. 스트레이트 팁은 구두 앞코 부분이 '일(一)'자로 구분된 것을 말한다. 일자 장식 위에 펀칭이 있는 것은 '쿼터 브로그'라고 부른다.

스트레이트 팁 앞부분에 구멍을 뚫은 모양이나 바늘땀 장식을 하는 것을 '브로깅'이라고 통칭한다. 스트레이트 팁의 앞쪽에만 펀칭 장식이 있는 것은 '세미 브로그', 날개모양 장식이 있는 윙팁의 앞코 또는 옆면에 펀칭 장식이 있는 것을 '풀 브로그'라고 칭한다.

/사진제공=금강제화
/사진제공=금강제화
예시²=브로그가 있는 옥스포드화는 없는 제품에 비해 화려하고 경쾌한 느낌을 낸다. 브라운 컬러나 클리퍼 굽으로 제작된 제품을 고르면 더욱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관련어·관용구=킹스맨 구두, 정장구두, 캐주얼 정장 구두, 면접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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