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섹스 아이템으로 거듭난 '파나마햇' 아시나요?

[스타일사전<19>]매니시·페미닌룩에 두루 잘 어울려…세련된 파나마햇 코디법은?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7.09 09:04  |  조회 19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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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준야 와타나베, 디스퀘어드, 예츠, 서인영 인스타그램
/사진=준야 와타나베, 디스퀘어드, 예츠, 서인영 인스타그램
가볍고 여름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밀짚 모자는 휴양지 인기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중남미 야자 식물 잎으로 수작업 생산한 '파나마햇'은 멋쟁이들의 여름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크라운과 브림의 크기, 색상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파나마햇'은 정확히 무엇일까.

◇파나마햇(파나마 모자, Panama Hat)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의=밀짚 모자의 일종으로 페도라와 비슷하게 크라운이 움푹 패인 형태의 것이 많다.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야자류인 토퀼라(Toquilla) 또는 지피자파(Jipijapa)라는 식물의 잎에서 나온 섬유를 손으로 짠 챙 있는 모자를 말한다. 크라운을 따라 천이나 리본을 두른 디자인 역시 특징 중 하나.

에콰도르의 토퀼라를 짜는 방식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특히 에콰도르의 몬테크리스티 마을에서 생산하는 최고의 품질 파나마햇을 '몬테크리스티 수페르피노(Montecristi Superfinos)'라고 부르는데, 이를 제작하는 데는 무려 6개월이 걸린다. 섬유질을 균일하고 촘촘하게 엮어 빗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통기성이 뛰어나 시원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파나마햇의 가격은 10만원선이 보편적이지만 최상급 제품은 3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예시¹=파나마 운하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쓰던 모자로 '파나마'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햇빛은 가리면서 통풍이 잘 돼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착용하기 좋다. 과거 남성용 여름 모자로 통용됐으나 패션의 성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현재는 남녀 구분없이 착용하는 제품이다.

/사진=디스퀘어드, 올림피아르탱, 린지쏜버그
/사진=디스퀘어드, 올림피아르탱, 린지쏜버그
예시²=남성용으로 더 알려져 있는 만큼 파나마햇은 매니시룩과 매치하기 좋다. 곡선 형태의 파나마햇은 여성스러운 원피스, 스커트 룩과 잘 어울린다. 본래 장식된 리본 위에 형형색색의 스카프나 리본을 장식해 의상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시³=아이보리 슈트에 화이트 컬러의 셔츠와 모자, 빈티지한 베이지색 셔츠와 데님 쇼츠에 브라운 파나마햇, 화려한 플라워 비키니에 화이트 파나마햇, 보헤미안 원피스와 베이지색 모자, 관능적인 시스루 룩에 챙이 넓은 파나마햇.

/사진=얼루어,린지 쏜버그, 짐머만
/사진=얼루어,린지 쏜버그, 짐머만
예시⁴
=몬테크리스티(Montecristi), 에콴디노(Ecua-andino), 제이크루(J Crew), 브리오니(Brioni), 헬렌 카민스키(Helen Kaminski) 파나마햇.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 2016 봄 컬렉션, 린지 쏜버그(Lindsey Thornburg) 2015 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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