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인 듯 속옷 아닌 옷"…'뷔스티에'를 아시나요?
[스타일사전<21>] 관능적인 뷔스티에의 대중화, '청순 vs 섹시' 모두 가능해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8.05 11:1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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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올, 장폴고띠에 2010 S/S 컬렉션, 모스키노, 돌체앤가바나 2015 S/S 컬렉션 |
어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란제리룩은 '과도한 섹시'에서 '은근한 섹시'로 유행이 변하면서 일상 패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최근에는 화려한 레이스 디자인이나 실크 소재의 의상이 아닌 검은색 가죽 톱,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형태 등의 뷔스티에가 등장해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되고 있다. 겉에 입는 속옷처럼 보이는 '뷔스티에'는 정확히 무엇일까.
/사진=ALC, 발망, 디젤 블랙, 주하이르 무라드 |
(왼)1982년 비비안웨스트우드 컬렉션, (오)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와 가수 마돈나 |
본래 어깨끈이 없는 긴 브라를 뜻했으나 이후 캐미솔 형태로 변형됐다. 재킷이나 카디건 등의 안에 매치하거나 단품으로 입고 파티웨어로 소화하기도 한다.
어원=1982년 새비지 컬렉션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페루 원주민 여성에게서 영감을 받은 부푼 페티코트 스커트에 브라운 새틴 브라를 덧입힌 티셔츠 스타일링을 선보이면서 최초로 속옷이 겉옷 형태로 재탄생됐다.
이후 장 폴 고티에가 가수 마돈나를 위한 콘브라 의상을 만들면서 뷔스티에가 화려한 무대의상으로 빛을 발하기도 했다.
디올, 캘빈클라인, YSL 등 수많은 패션 하우스에 영감을 끼친 이러한 트렌드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입고 모던하게 또는 화려하게 변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씨엘 인스타그램, YG블로그 |
예시²=브라의 컵 모양이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과해보일 수 있지만 검은색을 선택하면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재킷 또는 슬랙스와 함께 입으면 매니시룩으로, 시스루 티셔츠나 와이드팬츠와 매치하면 카리스마 있는 스트리트 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ALC 2015 S/S, 머니투데이 DB, 베라왕 |
올 가을 겨울에도 뷔스티에의 인기가 쭉 이어질 전망이다. 얇고 타이트한 니트 위에 뷔스티에 톱을 매치하거나 블라우스 위에 레이어드하면 노출은 줄이면서 여성스러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이때 톱과 같은 소재 또는 디자인의 하의를 매치하면 원피스를 입은 듯 통일감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토가 2015 S/S, 막스마라 2015 F/W, 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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