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예뻐야 해" 호텔도 그러하다

[MT호텔리뷰] <25> 호텔더디자이너스 동대문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  2015.09.25 22:39  |  조회 5529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잠 자는 것과 밥 먹는 것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호텔이 예뻐야 하는 이유다.

이달 문을 연 호텔더디자이너스동대문은 20~30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부티크호텔이다. 실제로 투숙했던 1007호실 역시 이러한 특징이 그대로 반영돼 있었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 올리비아 핫세를 디자인 콘셉트를 삼은 이 객실은 온통 순백의 공간이다. 벽면 한 켠에 조각 거울들이 있어 그것만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장을 연장케 하는 전등 모양도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셀카놀이에 열중하게 하는 욕실거울/사진=이지혜 기자
셀카놀이에 열중하게 하는 욕실거울/사진=이지혜 기자
하지만 이것이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다. 욕실에 들어가 세면대 앞에 선 순간, 다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것이 있었다. 테두리가 거의 없다시피 한 8각형 거울에는 중앙의 큰 거울을 중심으로 다시 주변에 8개의 거울이 붙어 있었다. 이 8조각은 꽃잎처럼 살짝 오므라들어 있는 형태여서 각각 다른 각도로 9가지 모습을 비쳐주었다. 원래도 욕실은 셀카가 예쁘게 나오는 공간인데, 이러한 특수한 거울까지 설치돼 있는 것은 반칙에 가까웠다. 순백의 객실은 잠시 잊은 채 대부분의 투숙객들은 여기서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기 십상이다.

1007호 객실은 정본경씨가 디자인 했다. 그는 동대문까지 5개의 체인호텔을 문을 연 호텔더디자이너스의 디자인 총괄이다. 어떻게 하면 놀이공간으로써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라면 전문가다. 아울러 공간을 예쁘게 만들면서도 호텔에 묵는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선과 배치에 대한 노하우도 쌓여가고 있다.

인테리어 외에 향기 테라피에도 신경을 썼다. 호텔 구석구석에 방향제 디퓨저를 설치해 놓은 것이 눈에 띄는데, 특히 엘리베이터에마저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귀여운 느낌마저 들었다. 방문객이 가장 처음 들어서는 로비에는상콤한 슈가레몬을 설치했다. 장소의 성격에 따라 향도 달라 순백의 1007호 객실에는 코튼캔디를, 엘리베이터에는 블랙체리를 선택했다. 유한킴벌리의 허브메이트를 사용했다.

호텔더디자이너스 동대문은 시간 단위로 객실료를 책정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오후 3시에 체크인하는 24시간 이용과 밤 10시에 체크인하는 14시간 이용 2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10월까지 오픈특가로 주말 금토요일 투숙시 24시간 기준 12만3200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 반면에 14시간 기준으로는 8만9200원이다. 조식은 별도로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1000원이다.

1007호 객실/사진=이지혜 기자
1007호 객실/사진=이지혜 기자

욕실/사진=이지혜 기자
욕실/사진=이지혜 기자



디퓨저는 유한킴벌리의 허브메이트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이지혜 기자
디퓨저는 유한킴벌리의 허브메이트를 사용하고 있다/사진=이지혜 기자
냉장고 안 제공 음료/사진=이지혜 기자
냉장고 안 제공 음료/사진=이지혜 기자

칫솔도 있다/사진=이지혜 기자
칫솔도 있다/사진=이지혜 기자

아침식사/사진=이지혜 기자
아침식사/사진=이지혜 기자

매트리스는 닥터베딩을 사용한다 /사진=이지혜 기자
매트리스는 닥터베딩을 사용한다 /사진=이지혜 기자

창문은 열리지만 전망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사진=이지혜 기자
창문은 열리지만 전망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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