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 여성들이 입던 옷…남자도 입는 2016 빅토리아 룩
화이트 원피스에 장식 가미·파스텔과 레이스의 만남…2016년형 젠더리스 빅토리아 룩
머니투데이 스타일M 문지영 기자 | 2016.02.20 10:4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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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안나 카레니나' 화면 캡처 |
이렇게 강요된 정숙과 여성성은 아이러니하게도 극적인 실루엣, 프릴, 리본, 개더, 레이스 장식 등 화려한 패션이라는 결과를 낳았고, 오늘날까지도 일명 '빅토리아 룩'으로 전유되어 유행하고 있다. 화려하고 호사스러웠던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의 패션이 실용성과 스포티즘을 추구하는 2016년에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살펴봤다.
◇화이트 원피스에 장식을 더해…
/사진= 알렉산더 맥퀸 2016 S/S컬렉션, 머니투데이 DB |
특히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 원피스에 프린지, 벨 슬리브, 레이스 장식 등이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또한 페미닌한 느낌을 배가하는 원피스의 하이 네크라인 장식 역시 빅토리아 시대부터 활용돼 온 디자인이다. 빅토리아 스타일의 화이트 원피스에 흰색 오픈토 힐이나 스틸레토 힐을 함께 매치하면 화사하고 단아한 페미닌 룩을 완성할 수 있다.
◇2016 대유행 파스텔톤 & 빅토리아 스타일 레이스의 만남
/사진= 버버리 프로섬, 짐머만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
풍성한 실루엣의 미니 스커트를 입으면 소녀답고 발랄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고, A라인, H라인 레이스 스커트는 세련된 느낌을 배가한다.
◇러플·프릴·푸시보우 장식 블라우스로 포인트↑
/사진= 짐머만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
또 최근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른 푸시보우 블라우스도 빅토리아 풍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페미닌 룩의 상징과도 같은 트위드 재킷을 레이어링하는 것도 좋다.
◇여성들은 스포티하게, 남성들은 페미닌하게…
/사진= 몽클레르 감마 루즈, 끌로에, 버버리 프로섬, 구찌 2016 S/S 컬렉션 |
풍성한 실루엣의 레이스 원피스에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스타일링은 스포티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또한 잔잔한 꽃무늬의 롱 스커트와 스웨트셔츠나 블루종, 저지(jersey) 등을 함께 입으면 언밸런스한 재미가 있다.
남성복에도 빅토리아풍이 조금씩 적용되는 추세다. 럭셔리 패션하우스 버버리 프로섬과 구찌 등은 앞 다퉈 레이스, 리본을 소재로 하는 맨즈웨어 컬렉션을 발표했다. 아직까지 레이스가 부담스러운 남성들이라면 스카프나 소매에 레이스, 프릴 장식이 가미된 룩을 시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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