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철들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키덜트룩' 스타일링 TIP

비비드 레드&블루 스타일링, 키덜트의 정석 '캐릭터'… 와펜·자수·뱃지 장식

머니투데이 스타일M 문지영 기자  |  2016.03.02 08:11  |  조회 8539
"아직 철 들고 싶지 않아"라는 말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꽤나 골치 아픈 현실 속에서 여전히 동심 속에서 살고 싶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키덜트(Kidult)'가 대세로 떠오르는 이유다. 키덜트는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의 취향이나 감성을 갖고 있는 성인들을 말한다.

과거에는 키덜트 패션이 소수의 문화 현상이라고만 여겨졌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일상에서 좀 더 개성 있고, 재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유희적이고 원색적인 '키덜트스러운' 패션은 더 이상 일부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활용 가능한 키덜트 룩 스타일링 방법을 소개한다.

◇비비드 레드&블루로 눈에 띄게

/사진= 펜디, 벨루티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사진= 펜디, 벨루티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2016 S/S 컬렉션에서 유독 비비드한 레드와 블루 컬러가 돋보였다. 원색적이고 유아스러운 이 색채들은 키덜트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다.

레드 미니 원피스, 그리고 마치 유치원생들의 체육복처럼 위 아래를 빨간색으로 통일한 스타일링은 별 다른 장식 없이도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재미 있는 룩이다.

키덜트룩이라 해서 슈트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진지하고 무거운 것 대신 유치하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원색 슈트 하나 쯤은 필수다. 선명한 블루 컬러의 슈트에 스트라이프 니트 스웨터를 매치해 센스 있는 패션을 완성해보자. 좀 더 튀고 싶은 날에는 블루와 레드를 믹스매치해도 좋다.

◇키덜트의 정석, '캐릭터'로 귀엽게

/사진= 남주혁 인스타그램, 미우치아 프라다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모스키노 2016 S/S 컬렉션
/사진= 남주혁 인스타그램, 미우치아 프라다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모스키노 2016 S/S 컬렉션
과거 영국 가디언(Guardian)지에서는 성인의 키덜트 성향을 판단하는 척도로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장난감 체인점 '토이 저러스(Toys R Us)', 테디베어 등을 제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캐릭터는 키덜트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가장 기본적인 패션 아이템으로는 캐릭터가 프린팅된 티셔츠가 있다. 최근 각종 패션 브랜드들이 캐릭터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캐릭터 티셔츠를 내놓고 있는 것은 키덜트가 더 이상 소수의 문화가 아님을 보여준다. 캐릭터 프린팅 티셔츠는 모노톤 룩에도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하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 미우치아 프라다에서도 캐릭터 패턴의 니트웨어를 2016 S/S 컬렉션에 내세웠다. 캐릭터 패턴이 가미된 니트는 귀여운 느낌을 부각하면서 슬랙스 팬츠부터 청바지까지 자유자재로 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와펜·자수·뱃지 장식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키덜트룩

/사진= 마크 제이콥스, 돌체앤가바나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사진= 마크 제이콥스, 돌체앤가바나 2016 S/S 컬렉션, 머니투데이 DB
자신만의 개성을 돋보이고 싶다면 와펜, 자수, 뱃지, 브로치 등 탈부착이 가능한 장식물들로 키덜트룩을 완성하는 것도 좋다. 과다한 장식성과 믹스매치 역시 키덜트 스타일링 요소 중 하나다.

데님재킷에 뱃지와 와펜 장식을 다닥다닥 붙이는 스타일은 꽤 복고적이지만 최근 '핫'한 레트로 무드와 키덜트 트렌드의 집약체라 할 만하다.

도트 무늬나 레터링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꽃 모양이나 자수로 된 볼드한 와펜 장식으로 포인트를 더하면 더욱 재미 있는 키덜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갖고 있던 베이식한 블루종에 와펜 장식을 부착해 생기를 더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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