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디그낙, 2017 S/S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3.18 19: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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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
올해로 디그낙 론칭 10주년을 맞은 강동준은 '윤회'라는 주제로 특유의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그낙의 이번 컬렉션에선 한복과 도복을 연상케하는 루스한 실루엣과 디테일이 특히 돋보였다.
두루마기를 풀어헤친 듯한 아우터 안에 블랙 컬러의 밴딩 디테일과 한복의 고름처럼 여며 입는 롱 베스트로 한국적인 느낌을 살렸다. 저고리의 깃의 모양을 딴 브이자 네크라인도 눈길을 끌었다.
강동준은 이번 컬렉션에서 화이트, 블랙 등 무채색을 주로 사용했다. 강렬한 오렌지와 그린을 포인트 컬러로 무채색과 믹스매치해 사용하기도 했다.
재킷 밑단에 원형 링을 달거나 긴 스트랩을 연결하는 등 작은 부분의 디테일을 살렸다. 깔끔한 재킷 아랫단을 절개해 다른 소재와 믹스매치하는 구조적인 디자인에서 과감함이 묻어났다.
피어싱 링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강동준은 피어싱 링을 다양한 소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사용하거나, 재킷의 버튼 대신 사용해 신선한 느낌을 더했다. 피어싱 링을 스터드 같은 장식요소로 사용해 유니크한 무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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