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아이템의 재구성…'프리마돈나' 2018 F/W 컬렉션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3.29 19:31  |  조회 25997
/사진제공=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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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프리마돈나'(Fleamadonna)가 'Reformation'을 주제로 개조, 재구성, 재형성의 의미를 담은 새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김지은의 '프리마돈나' 컬렉션이 공개됐다.

디자이너 김지은은 이번 컬렉션에 지난겨울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마주한 빈티지 모티프와 1970~1980년대 밀리터리 룩을 차용한 디테일과 색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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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돈나 모델들은 투박한 운동화나 니부츠를 신고 런웨이를 밟았다. 프리마돈나의 통통 튀는 분위기를 더해 시원시원한 워킹이 이어졌다.

이번 컬렉션 의상에는 빛바랜 듯한 블루, 옐로, 그레이, 카키 컬러를 중심으로 프리마돈나만의 유쾌하고 볼드한 느낌을 더해 여성스러운 밀리터리 스타일을 보여줬다.

밀리터리 콘셉트에 맞게 국방색(카키)이 많이 쓰였다. 군인 제복에서 볼 수 있는 야전상의 점퍼는 허리를 리본 끈으로 묶어 여성스럽게 표현했다. 칼라와 소매를 배색하거나 수술 장식, 밑단 플레어 디자인으로 재미 요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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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항공 점퍼를 변형한 블루종, 다양한 길이의 푸퍼 재킷, 컬러를 배색한 양털 재킷, 칼라와 주머니를 벨벳으로 배색한 호피 무늬 롱코트 등 다양한 형태의 아우터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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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이'라고 불리는 군의 동계의류인 방상내피를 활용한 아이템도 다수 보였다. 밑단을 언밸런스하게 연출한 플레어스커트 또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타이트한 디자인의 H라인 스커트로 등장했다.

특히 H라인 스커트는 깊은 슬릿과 치파오에서 볼 수 있는 단추 장식을 넣어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벨벳을 패치워크하거나 메탈릭한 소재를 적용해 독특한 아이템으로 변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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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무플라주 패턴은 상의와 하의에 다양하게 매치했다. 밑단에 퍼를 장식한 카무플라주 프린트 의상에는 국방색 니트 니삭스를 매치해 밀리터리 풍의 발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올 시즌 유행인 '반반' 아이템도 등장했다. 왼쪽에는 카무플라주, 오른쪽에는 데미지를 넣은 국방색 소재를 적용한 팬츠는 벨벳 슬리브리스와 만나 섹시 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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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돈나는 시즌이 지나면 잊히는 디자인 아이디어의 소모, 트렌드와 멀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제품들과 이로 인한 환경 오염의 심각성, 지난 것들의 재구성과 새로운 생명력에 관한 탐구를 의상으로 풀어냈다.

빈티지한 패턴이 프린트된 원단을 컬러블로킹해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의상을 선보였다. 민소매, 오프숄더, 슬립 형태의 원피스를 다수 선보였다. 티셔츠에 배색 천으로 리본 형태를 만들어 밴듀(Bandeau)처럼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제공=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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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돈나 쇼에 선 모델들은 포니테일에 커다란 리본 슈슈나 곱창 밴드를 착용하고 빈티지한 무드를 극대화했다.

한편 브랜드 11주년을 맞이한 프리마돈나의 2018 F/W 컬렉션 쇼에는 배우 진세연, 가수 효민, 김재경, 핫펠트(예은), 레드벨벳 슬기, 리지, 모델 이현이 아이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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