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외도 '딱' 걸린 남편, 의부증 걸려 이혼도 못해준다는 아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2.09 07:43  |  조회 16877
/사진=SKY,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사진=SKY,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남편의 외도와 상간녀의 계속된 거짓말로 결국 정신과에 가게 된 아내 사연이 모두를 분노케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KY,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의 애로 드라마 코너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알고 의심병에 걸린 아내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에 등장하는 남편은 아내가 변했다며 의심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외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근무로 외로움을 느꼈던 남편은 우울증에 걸렸고 그러던 중 미용실 직원에게 마음이 흔들렸다. 하룻밤 실수를 하고 만 남편은 미용실 직원에게 돈을 주며 소문 내지 말라고 부탁하곤 자리를 떠났다.

남편은 이후 오히려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아내의 화장대 서랍에서 이혼 서류를 발견한 것.

급기야 남편은 아내의 숨겨둔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고 자신이 하룻밤을 보냈던 미용실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외도를 알고 복수심에 이혼을 준비했다고 짐작했다.
/사진=SKY,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사진=SKY,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실제로 아내는 외도를 하고 있는 게 아니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 줄곧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카드 내역서를 보고 미용실 직원의 정체를 알아낸 것이었다.

상간녀는 아내에게 계속 그의 남편과 만나는 것처럼 연락을 하면서 악질적으로 괴롭혔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이 상간녀를 달래기 위해 전화로 둘러댔던 말을 녹음해 아내에게 보냈다. 이후에도 상간녀는 계속해서 거짓말로 아내를 괴롭혔다.

아내는 의부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이혼을 권유했으나 아내는 평생 자신 옆에서 늙어죽으라며 절대 이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편은 자신의 답답한 상황에 SOS를 요청했다.

이를 지켜보던 서동주는 "외도를 했던 사람이 상대방을 더 의심하는 심리가 있냐"고 물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은 "바람을 피운 사람이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서 배우자를 의심하고 구속하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인다고 한다"고 대답했다.

홍진경은 "상간녀가 본부인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냐"고 물었다. 남성태 변호사는 "많다. 남편과 찍은 사진을 보내거나 프로필이나 상태 메시지로 도발을 많이 한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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