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박수홍, 15kg 빠져…아직도 친형 가족이라 생각하더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3.31 06:31  |  조회 75998
사진은 손헌수(왼쪽)와 박수홍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사진은 손헌수(왼쪽)와 박수홍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에게 30년간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박수홍의 절친한 지인인 개그맨 손헌수가 그의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지난 30일 손헌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손헌수는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며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고 했다.

그는 "아직까지도 (형 부부를) 가족이라 생각하는 (박수홍)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박수홍 선배님의 모습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에 더욱 화가 나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손헌수는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했다"며 "특히 '우리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며 저와 행사 의상, 방송 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별로 사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은)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잘 재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며 "앞에서 (박수홍의)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돈은) 다 수홍이 꺼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박수홍)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느냐"고 격분했다.

/사진=손헌수 인스타그램 전문
/사진=손헌수 인스타그램 전문
손헌수는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하는 것"이라며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박수홍의 친형과 형수가 100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했다는 폭로 댓글이 달려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29일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그는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을 멈춰주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 개그제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 MBN '동치미'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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