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측 "모친 '물어보살' 폭로 사실…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9.04 14:08  |  조회 153449
가수 김수찬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김수찬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김수찬이 '물어보살'에 등장한 피해 유명 가수임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4일 현재엔터테인먼트는 김수찬 공식 팬카페를 통해 "김수찬과 어머님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하여 이번 일을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수찬 모친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 말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며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님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 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님의 신변보호요청 또한 진행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현 상황에 대해 김수찬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인 행위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현재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보호차원에서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처벌로 대응할 것"이라며 "무분별적 추측성, 악의적 댓글들에 관하여도 수사기관에 의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김수찬의 모친이 익명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가수 김수찬의 모친이 익명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남편의 만행을 폭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앞서 김수찬 모친은 '물어보살'에 얼굴을 가리고 출연해 자신을 현직 유명 가수의 친모라고 밝혔다. 그는 "전남편의 폭력이 심해 14년 전 자녀 셋을 데리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다"며 "이후 방송에 출연한 아들을 보고 전남편이 찾아왔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전남편이 유명 가수인 아들의 매니저와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며 대출받거나 팬들에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소속사와 계약을 하자 아들의 방송 출연을 막기 위해 허위 '빚투'를 제보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가수 김수찬 /사진=뉴스1
가수 김수찬 /사진=뉴스1
이후 해당 가수에 관심이 쏠렸고, 김수찬은 방송 직후 직접 팬카페를 통해 해당 가수가 자신임을 밝혔다.

김수찬은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 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라며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994년생인 김수찬은 2012년 5월 노래 '오디션'으로 데뷔했다. 2020년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10위에 올라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2월 사회복무요원 공익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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