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한 적은 없다"는 최민환…유흥업소, 모텔 방문만 인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20 13:33  |  조회 17497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 /사진=최민환 인스타그램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 /사진=최민환 인스타그램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최민환은 최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는 자주 간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앞서 최민환은 전 아내 율희가 지난 10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2022년 7월 녹취된 최민환과 유흥업소 실장 A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녹취에는 최민환이 "놀러 가고 싶다", "아가씨 있냐", 아가씨 초이스 되는지 물어봐 달라", "○○○○(모텔 상호)를 예약해 달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최민환은 'TC(테이블비)' '셔츠' '텐' '로테' 등 유흥업소 관련 용어를 사용해 성매매 의혹이 일었다.

율희의 폭로로 최민환은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았으나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조사 결과 경찰은 최민환이 A씨에게 유흥업소를 가기 위해 문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민환은 "A씨에게 문의해 자주 유흥업소에 간 적은 있으나 성매매를 한 적은 없고 언급된 유흥업소에 실제 갔는지조차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 또한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에 간 것이 아닌 유흥업소에 가기 위한 대화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민환과 A씨의 녹취만으로 성매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이들의 진술을 반박할 만한 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았으며, 해당 녹취 내용 역시 성매매 업소가 아닌 유흥업소에 관해 문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룹 라붐 출신 율희. /사진=율희 인스타그램
그룹 라붐 출신 율희. /사진=율희 인스타그램
경찰은 최민환의 율희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앞서 율희는 폭로 당시 최민환이 시가 식구들 앞에서 돈을 가슴에 꽂거나 자신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율희는 "자녀의 정서상 문제로 최민환의 형사처벌이나 수사 진행은 원하지 않는다"며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녹취 원본 파일 제출을 거부했고, 이에 경찰은 율희의 진술 없이 최민환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환은 불송치가 결정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 사실,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이라며 "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최민환은 지난 18일 최민환은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저 성매매한 적 없다"며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 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였고,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라고 했다.

한 팬이 "성매매를 안 했다고는 하지만, 업소에 안 갔다는 말은 끝까지 못 하냐"고 지적하자 최민환은 "나는 (정관을) 묶은 지 오래됐고, 콘돔은 필요 없다"며 받아쳤다. 유흥업소 출입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고, 이후 최민환은 글을 삭제했다.

율희는 2018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뒀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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