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싸이 나왔던 美토크쇼 '엘렌쇼' 19년만에 막 내린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5.13 15:10  |  조회 3650
MC 엘렌 드제너러스 /사진=AFPForum=머니투데이
MC 엘렌 드제너러스 /사진=AFPForum=머니투데이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이하 엘렌쇼)가 내년 말 막을 내린다. 2003년 9월 방송을 시작한 지 19년 만이다.

12일(현지시간) 더 할리우드 리포터, BBC 등에 따르면 엘렌 드제너러스가 진행을 맡은 NBC 간판 프로그램 엘렌쇼가 내년 말 종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렌은 이날 더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엘렌쇼는 훌륭하고 재밌지만 더는 도전이 아니다"며 종영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종영 날 매우 힘들 것 같지만 이제 때가 됐다"며 "나처럼 창의적인 사람은 계속 도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엘렌쇼는 ABC '지미키멜 라이브 쇼'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와 함께 미국 3대 토크쇼로 꼽힌다. 한국 연예인으로는 가수 싸이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했으며 가수 아델의 곡을 불러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탄 한국 여고생도 출연한 바 있다.

2003년 9월 시작해 지난달 3000회를 맞은 장수 프로그램인 엘렌쇼는 에미상을 60회 이상 수상하는 등 인기를 입증해왔다.

BBC에 따르면 엘렌은 일찌감치 종영을 겸심해 2018년 시즌 16을 끝으로 방송을 끝낼 예정이었지만, 4년 더 방송을 원한 NBC 요구에 3년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년째 호스트로 진행을 맡아온 엘렌의 '엘렌쇼'는 오는 2022년 시즌 19로 종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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