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박중사, 불륜·초대남 인정…"상대도 유부녀, 동의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6.30 06:52  |  조회 248087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사진=유튜브 채널 '박중사' 영상 캡처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사진=유튜브 채널 '박중사' 영상 캡처
'강철부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유튜버 '박중사'가 불륜, 초대남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수민 전 중사(이하 '박중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중사'를 통해 '그동안 전해드리지 못한 내용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박중사의 여자친구였다는 A씨는 지난 4월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박중사가 교제 초반 유부남인 사실을 속였고, 동의 없이 음란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성관계를 할 초대남을 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박중사의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박중사가 출연했던 방송 자료화면 등을 통해 박중사임이 드러났다.

박중사는 이번 영상을 통해 '실화탐사대'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박중사는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여성 분은 부산 해운대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 됐다. 저를 담당해 주시는 종업원이 아니고 제 친구를 담당해 주시는 종업원으로 알게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중사는 자신이 유부남인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분은 제 친구를 담당해주시는 파트너였기 때문에 굳이 제가 유부남인 걸 말하지 않아도 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2~3회 만난 뒤 유부남이라고 말했다. 그분도 유부녀고 애가 있었다. 6개월 후, 만남을 그만하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협박이 시작됐다. 간통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중사는 "결국 그분이 와이프한테 연락을 하면서 그분과의 관계가 정리됐다. 그렇게 시간이 3~4년 정도 흐르고 나서 제가 박중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강철부대에 출연했다. 그때부터 저희 가족들을 언급하며 협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심지어 어머니 가게에 가는 행동을 취했다. 그때 고통과 트라우마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저는 그 여성분에게 무릎을 꿇었고 이혼을 했다고 거짓말했다. 저 하나만 건들면 괜찮은데 가족과 주변인을 건들기 때문에 저 혼자 떠안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또한 박중사는 '초대남'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먼저 초대남을 요구한 건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분 역시 젊고 잘생긴 친구를 구해달라고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단순 호기심으로 딱 한 차례, 초대남이 아닌 마사지를 하는 분을 구했다. 촬영도 같이 했고, 협의하에 인터넷에서 구하는 걸 다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박 중사는 A씨가 자신에게 1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그분은 제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사진을 이쪽 저쪽에 제보하고 있다. 그건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3년~4년 지난 상황에서 1억원이라는 돈을 요구하는 부산 유명 술집 종업원이 과연 어떤 생각으로 제게 다가왔는지, 저 역시 궁금하고 이 일이 끝날 때까지 진실을 꼭 밝히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중사는 "조심스럽다. 사실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MBC라는 대형 회사와 개인과 싸워야 하는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사실 힘든 부분이 있다"며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부탁했다.

한편 박중사는 제707특수임무단 예비역 중사 출신으로 군대 이야기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박중사'를 운영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채널A 밀리터리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도 출연했으나 '실화탐사대' 방송 직전 돌연 하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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