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딘딘 "사고 치면 다 죽어" 했는데...김선호 스캔들 어쩌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0.20 10:48  |  조회 190052
배우 김선호, 가수 딘딘/사진제공=tvN, KBS
배우 김선호, 가수 딘딘/사진제공=tvN, KBS
배우 김선호가 자신의 사생활 의혹에 대해 인정한 가운데, 함께 '1박2일'에 출연한 가수 딘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딘딘은 지난해 2월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방송에서 "우리 멤버들이 내겐 보물 1호"라고 밝히며 "여기서 한 명이라도 사고치면 다 죽어. 한 명이라도 사고치기만 해봐"라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김선호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폭로글 속 혼인을 빙자해 전 여자친구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한 배우 K로 지목돼 논란에 휩싸였다. 폭로글에는 K 배우는 순수한 이미지와는 달리 주변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하고 동료들에 대한 뒷담화를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누리꾼들은 폭로글 속 여러 단서 등을 토대로 K 배우가 김선호가 아니냐고 추측했고, 이후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세 배우 K는 김선호"라고 주장했다.

폭로가 나온지 3일 만인 20일 오전 김선호는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김선호는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폭로자와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1박 2일' 시청자게시판에는 김선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선호의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은 "낙태를 종용한 사람이 주말 황금시간대에 나온다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공영 방송 아니냐" "맑고 선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기만했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김선호가 'K 배우 의혹'에 대해 인정하면서 그간 출연해온 '1박 2일' 뿐만 아니라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들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호는 2022년 개봉 예정인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 열대', 반려동물 소재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 데이즈'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또한 김선호는 건강식품, 패션, 뷰티, 금융 분야의 10개가 넘는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해온 바 있어 위약금 등 손해배상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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