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인정' 김선호, 차기작 3편 중 2편 배우교체…영화데뷔 무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0.21 00:30  |  조회 3741
배우 김선호 / 사진제공 =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배우 김선호 / 사진제공 =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배우 김선호가 혼인 빙자 및 낙태 종용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그의 스크린 데뷔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자신을 향한 논란을 인정했다. 그는 폭로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하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자신이 대세 배우 K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가 폭로글을 게재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연극배우 출신 K와 교제했으며 K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하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소속사는 19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이후 20일 김선호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광고계는 발 빠른 손절에 나섰다. 김선호가 등장한 광고 사진과 영상을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했다.

이와 함께 김선호의 차기작 관계자들도 고심에 빠진 모양새다. 20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선호는 오는 11월 중순 크랭크인에 돌입하는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는 김선호의 첫 스크린 데뷔이기도 했다. 막바지 프리 프로덕션 작업 중이던 '슬픈 열대'는 주연 배우의 교체 여부를 두고 긴급회의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선호의 다른 차기작 2건은 이미 주연 배우 교체를 결정했다. 12월 중순 촬영 계획이었던 김덕민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데이즈' 측은 김선호의 사생활 문제가 터지자 배우 교체로 내부 검토를 마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내년 3월 촬영 예정인 영화 '2시의 데이트' 측은 로맨틱코미디 장르인 만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김선호와 같이 작품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내부 의견을 모아 배우를 교체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2시의 데이트'는 임윤아가 출연을 확정했다.

김선호 측은 각 제작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호 측은 제작사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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