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마약 혐의' 에이미 "감금 상태였다"…혐의 전면 부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2.09 21:1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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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에이미/사진=뉴스1 |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신교식 부장판사)는 에이미와 공범 오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사건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에이미에 대해 지난 4월~ 8월쯤 6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공소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에이미 측은 "(마약을 투약한 것은) 비자발적으로 감금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이날 변호인이 밝힌 '감금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또한 에이미 측 변호인은 마약 간이검사 결과와 검찰이 제출한 증거 상당수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씨 측과 검찰의 주장을 들은 재판부는 향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증인심문 등을 거쳐 재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에이미 측이 증거를 동의하지 않음에 따라 혐의 입증을 위해 오씨 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3일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됐다.
한편 에이미는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시즌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에이미는 앞서 2012년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되면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2년 뒤,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2014년에도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벌금형(500만원)과 강제 추방 명령을 받았다.
미국 시민권자인 에이미는 2015년 12월 미국으로 강제출국 당했으나 약 5년 만인 지난 1월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에이미는 지난 8월 경기도 시흥에서 마약 투약과 관련된 혐의로 긴급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에이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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