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연락두절 남편…옷 찢는 아내 "상상되며 더럽게 느껴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2.12 07:55  |  조회 23239
/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환승연애 부부' 아내가 남편이 술만 마시면 결벽증이 심해지는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조준, 김영화 부부의 속터뷰가 방영됐다.

앞서 두 사람은 "각자 오래된 연인이 있었는데, 권태기가 온 상태여서 흔들렸다. 우리가 깨끗한 시작은 아니었다"며 환승연애를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어 남편이 아내의 결벽증을 고발하자 아내는 자신의 결벽증이 악화된 이유가 남편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아내는 "남편이 술만 마시면 전화를 안 받는다. 1박 2일 동안. 그 다음날 집에 들어오면 술 냄새도 나고. 뭐 하고 왔는지 저는 모르지 않냐"며 "(남편) 친구들이 저한테 맞은 적도 있다. 50대는 넘게 때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을 의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아내는 "(코로나19 이전에) 한 번은 현장을 잡았다. 그곳이 인천에서 유흥으로 유명한 동네라고 하더라"며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으이그 동네라도 좀 다른 데 가지 뻔한 동네에서 놀았냐'고 하더라"라고 남편을 의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남편은 "바람피운 적 없다. 살다 보면 여자한테 연락 온다거나 하잖나. 그런 적이 없다"며 "친구들이랑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항상 사랑은 와이프. '내 여자는 하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다"고 반박했다.

마지막 사고는 2년 전이었다. 아내는 "그때가 최악이었다. 아기가 아픈데 나가겠다더라. 결국 그날도 연락이 두절됐다. 원래는 찾으러 다니는데 그날은 화도 안 나고 내려놓게 되더라. '내가 너를 놔줄게'라는 생각을 했다"며 "자기 자식이 태어났는데도 그 흥을 못 이겨서 가족들을 실망시키고 걱정시키는 게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더라. 이혼해야겠다 싶었다. 도저히 고칠 수 없겠다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아내는 법원까지 갔었다며 "서류도 다 준비됐고 절차가 간단했다. 그런데 확인 영상에서 '합의 의혼 맞으십니까' 질문에 대답을 안 하더라. (남편이) 갑자기 무릎 꿇고 울며 소동을 피우려고 했다. 용서를 비는 모습도 보기 싫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남편이 술을 마시고 오면 결벽증이 평소보다 더 심하냐"고 묻자 아내는 "그렇다"고 답했다. 아내는 "전화를 안 받아서 상상하게 되고, 상상이 상상을 낳게 된다. 문란한 곳에 다녀온 것 같으니까 이 사람이 더럽게 느껴진다. 그 상태로 침대에 누우니까 더럽더라. 침대 커버 버리고 씻고 소독제를 뿌린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제 옷을 버리고 찢은 적도 있다. 결혼 사진을 찢은 적도 있다"면서도 술만 마시면 연락을 잘 안 하는 이유로 "남자의 자존심"을 들었다. 남편은 아내가 밤 10시 퇴근 후 자신의 귀가 시간을 새벽 3시로 정해놨다며 "내 술버릇이 이상해진 이유는 아내가 정해주는 귀가 시간 때문이다. 너무 짧다. (술자리에서) 먼저 가기가 싫다"고 덧붙였다.

5명의 MC들은 4:1로 아내의 편을 들며 남편의 신뢰도를 문제 삼았다. 양재진은 "약속을 안 지키고 연락이 안 되고 신뢰가 깨지는 것이 크다. 반복되면 정말 어느 순간 놔버릴 수 있다"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고 아이 아빠임을 자각해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술 버릇과 술 욕구는 참고 고쳐야 한다. 정말 이혼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