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트와이스 정연, 콘서트서 제외…납득하기 힘든 점 많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2.23 08:57  |  조회 13168
그룹 트와이스 정연/사진=머니투데이 DB, 스포츠서울 제공
그룹 트와이스 정연/사진=머니투데이 DB, 스포츠서울 제공
유튜버 이진호가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살이 찐 이유에 대한 추측을 내놨다.

이진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트와이스 정연, 안타까운 건강 상태.. 살찐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트와이스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핵심 멤버 중 한 명인 정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다시 한번 활동에서 제외됐다"며 "지난 20일 JYP는 팬페이지를 통해 트와이스 네번째 월드 투어 정연 불참 관련 공식입장을 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앞서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오는 25일, 26일 양일간 진행되는 'TWICE 4TH WORLD TOUR Ⅲ' 서울 공연에 정연이 건강상의 사유로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정연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8월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나 활동을 중단했다"며 "이미 앞서 두 차례나 활동 중단을 선언했는데 콘서트 진행을 나흘 앞두고 갑작스럽게 대형 이벤트인 콘서트에서 제외됐다?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최근 정연의 브이로그, 인터뷰 영상 등을 이유로 들며 "정연은 그 누구보다 이번 콘서트에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정연은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 영상을 통해 "잘 쉬었다. 이제 애들이 쉴 때 나는 좀 더 일하겠다", "하루에 안무 연습을 5~6시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진호는 "콘서트와 트와이스 활동에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던 정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콘서트에서 제외됐다고 하니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연 스스로가 '회복이 됐다'고 밝힌 상황에서 JYP가 갑작스럽게 이와 같은 발표를 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진호는 정연의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최근 급격히 살이 찐 이유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사실 정연의 살이 갑작스럽게 불어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이진호는 "먼저 정연은 지난해 10월 디스크 수술을 받았는데 디스크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가장 많이 먹는 약 중에 하나가 스테로이드 치료제다. 이 스테로이드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부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관계자들 역시 '정연이 약 부작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귀띔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스테로이드 복용 과정에서 식이요법이 병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스테로이드의 또 다른 부작용 중 하나가 식욕 항진이기 때문에 입맛이 당기고 식욕이 왕성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복용은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식사량이 늘어난다고 한다. 실제로 정연은 수술 후 식욕이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당사자나 소속사 핵심 관계자가 아닌 이상 정연의 건강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힘들어하는 정연의 모습을 목격한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정연의) 복귀 이후 현장 관계자들에게 정연에 대해 물었을 때 '무대에 서거나 촬영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휴식 시간이나 무대 뒤에서 보면 표정이 정말 어두운 편이었다', '활동이나 스케줄 진행은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하면서도 무슨 일인지 한숨을 쉬는 모습이 자주 잡혀서 걱정이 됐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또한 이진호는 정연이 최근 모노튜브 영상 말미에서 '불안 장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한 내용과 지난 10월 소속사가 밝힌 정연의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소속사는 "정연은 일정 진행에 대해 큰 긴장상태와 불안감을 겪고 있다. 안정과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정연은 불안장애에 대한 질문에 "편하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은 상태다. 답을 찾았다가 놓쳤다가 하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정연이 아직까지는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라며 "신체적 문제라기보다는 불안과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 이번 콘서트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는 의미"라고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정연의 이번 활동 중단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콘서트 무대'에만 국한돼 있다"며 "특별한 발표가 없는 이상 향후 트와이스 활동에서 정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정연이 건강을 회복해 트와이스가 완전체로 팬들과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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