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20년 무명 버틴 건 재력가 父 덕분?…"중산층보다 못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1.18 13:53  |  조회 320963
가수 장민호/사진제공=KBS
가수 장민호/사진제공=KBS
가수 장민호가 아버지가 재력가라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24년 무명 생활을 버텨낸 장민호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김학래는 "장민호가 오랜 무명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아버지가 재력가이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진짜냐"고 물었다.

장민호는 "이건 정말 잘못된 이야기"라며 "저희는 정말 중산층이다. (아버지는) 오히려 중산층보다도 못한 진짜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셨다"고 답했다.

이어 "'아버지가 뒤에서 열심히 밀어줬기 때문에 20년 넘게 버틴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아버지가 재벌이라는 이런 이야기들이 조금 들렸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내가 성공한 걸 못 보셨다. 트로트로 데뷔하던 해에 첫 음반이 나오기 몇 달 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이돌 잘못되고 발라드 잘못될 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잘 될 거야' 하는 이 시기를 보내다가 딱 노래가 나왔는데 그 앨범 나오기 전에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장민호는 이날 방송에서 청소년 시절 아버지와 함께 연기 학원을 찾아간 것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껌 광고를 찍은 후 20살에 소속사들로부터 연락을 받기 시작했고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아이돌을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아이돌로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 발라드 듀오로 데뷔했으나 또 다시 실패했다고.

장민호는 오랜 무명 생활 끝에 항공사 스튜어드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트로트를 부르게 됐고,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 출연하며 대세 트로트 가수로 발돋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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