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뺀 이영지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이장애, 남일 같지 않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1.24 14:45  |  조회 17148
가수 이영지/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가수 이영지/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최근 13㎏을 감량한 가수 이영지가 무리한 다이어트 후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 사연에 공감했다.

이영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현재 식이장애를 앓고 있나'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만일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면 그 증상이 어떻게 발현되냐"고 물었다.

이영지는 한 누리꾼이 "폭식과 단식의 반복"이라고 답하자 "최근 무리하고 급격한 다이어트로 식이장애와 요요를 겪는 사례를 담은 영상이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계속 뜬다"며 이어 설문조사를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영지는 "음식 앞에 자제력을 잃는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하며 낳은 자괴감이 또 다른 폭식으로 이어지고 그 굴레 안에서 허덕이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남일 같지 않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을 급하게 빼는) 루틴이나 뺀 체중을 보존하는 방법이 아닌 그 근본적인 원인을 타파하는 과정과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어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영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100여 명에 달하는 누리꾼들이 '식이장애를 앓고 있다'고 답하자 이영지는 "이같은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이라며 이 결과를 공유했다.

/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폭식 후 자제력을 잃은 자신이 사회로부터 고립된 것 같다는 무력감이 들 때는 이 역시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인지시켜주자"며 "유별난 게 아니고 큰일 난 게 아니다라는 생각, 거기서부터 개선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지는 식이장애를 호소한 누리꾼들을 향해 "너무 수고가 많다. 다 괜찮다. 스스로가 너무 대견하지 않나"라며 "뭘 먹거나 뭘 먹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라 인생에 있어 진취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것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영지는 최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프로틴스 101' 프로젝트를 통해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했다. 약 세 달 간의 운동과 식단 조절로 13㎏ 감량에 성공한 이영지는 이후 속옷만 입고 촬영한 보디프로필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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