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버티기 힘들다더니…"男배구 김인혁, 타살 혐의점 없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2.05 15:50  |  조회 61977
삼성화재 소속 배구선수 故김인혁.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삼성화재 소속 배구선수 故김인혁.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배구선수 김인혁(삼성화재 블루팡스·27)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외부의 침입 흔적이나 타살 가능성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김인혁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인혁 선수는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구단 측 요청을 받고 집으로 찾아온 지인을 통해 발견됐다. 자택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등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있었다.

경찰은 김인혁 선수의 사인이 명확한 것으로 보이고, 유족의 요청에 따라 별도로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인혁 선수는 진주 동명고등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한 후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11월 삼성화재로 이적해 레프트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0-21시즌부터 출전 횟수가 줄었다. 부상 등이 겹쳐 2021-2022시즌에는 원포인트 서버로 2경기 출전했다.

김인혁 선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상 치료 등으로 인해 선수단에서 나와 자택에서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혁 선수는 그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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