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멜로망스 김민석/사진=멜로망스 김민석 인스타그램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이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남성 듀오 멜로망스 김민석이 대신 축하를 받았다. 동명이인 멜로망스 김민석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으로 착각한 이들 때문이다.

김민석이 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후 시상대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뉴스1

김민석(성남시청)은 8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메달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 1500m 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석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새 역사를 써냈다.

그러나 김민석 선수의 동메달 소식에 축하 메시지를 받은 건 멜로망스 김민석이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누리꾼들에게 받은 축하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누리꾼들이 멜로망스 김민석을 김민석 선수로 착각해 보낸 응원 메시지가 담겼다.

멜로망스 김민석은 한 누리꾼이 "오빠 동메달 축하드려요"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김민석 선수 대신 축하드립니다. 노래쪽 김민석은 제가 맡고 있습니다. 각 분야별로 파이팅"이라며 재치 있게 대응했다.

또한 "김민석님 동메달 축하드립니다. 1000m도 응원할게요"라는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에는 김민석 선수 인스타그램 계정을 직접 태그하며 "저도 너무 축하드리고 이 분도 축하드린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김민석은 남성 듀오 멜로망스에서 보컬을 맡고 있으며 피아노 연주를 맡은 정동환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김민석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신곡 '취중고백'으로 멜론 주간차트에서 3주째 1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