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날린 피해자는?"…'도박' 슈 복귀 응원한 유진·바다에 '시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4.08 20:48  |  조회 4671
(왼쪽부터) 그룹 S.E.S. 출신 슈, 바다, 유진/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왼쪽부터) 그룹 S.E.S. 출신 슈, 바다, 유진/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상습 도박'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S.E.S. 출신 슈가 4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알린 가운데, 유진과 바다가 그를 응원하고 나서 입방아에 올랐다.

앞서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기와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슈는 도박 빚으로 빌린 대여금 3억4000만원을 갚지 못해 2019년 5월 피소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이후 슈는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지난 일들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슈는 "지인의 꾀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십수년 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뒀던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지난 4년 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며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빚을 갚아왔다. 이를 위해서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판매해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룹 S.E.S. 출신 슈/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그룹 S.E.S. 출신 슈/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상습 도박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슈는 오는 10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을 통해 4년 만에 방송 복귀를 앞두고 있다. 자필 사과문을 올린 지 약 3개월 만이다. 해당 방송에는 S.E.S. 활동을 함께 했던 유진과 바다가 출연해 슈를 응원했다.

바다는 긴 공백기 끝에 새롭게 시작하려는 슈에게 "열심히 살려는 마음 그거면 됐다. 우리 다 같이 또 열심히 다시 살면 된다"고 했고, 유진 또한 "이렇게 용기를 내서 뭔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에 응원해주고 싶다"고 아낌 없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슈의 방송 복귀와 유진과 바다가 그의 복귀를 지지하는 모습이 방송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한 누리꾼은 "전재산 날린 피해자가 있는데 되긴 뭐가 됐냐"고 지적했으며, "본인들끼리 사석에서 말하는 건 괜찮지만 굳이 방송에서 저런 얘기를 하냐"고 일침했다.

이외에도 "아무리 일이라지만 방송에서 응원할 일은 아닌 듯", "남의 눈에서 피눈물 흘리게 하고 참 사는 거 쉽다", "왜 피해자들 생각은 하나도 안 하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반면 "친구면 저렇게 말해야 하지 않겠냐", "슈 입장에선 뭐라도 해서 돈 벌어야 빚도 갚고 애들도 키우지 않겠나", "반성하고 일 열심히 해서 돈 갚는게 우선이지 않나. 잘못했다고 마녀사냥만 하면 어쩌라는 거냐. 용서 구하고 참회할 기회는 줘야하지 않나" 등 슈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슈가 출연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오는 10일 저녁 9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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