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100명 만났는데" 5년 간 연애 못한 30대男…무슨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4.19 08:5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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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혼을 꿈꾸는 30대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결혼을 하고 싶은데 주변에서 놀러 많이 다니고, 친구도 많고, 텐션이 높아서 여자친구 생길 여건이 안 되는 것 같아서 결혼을 못하는 거 같다고 하더라. 직장 때문인가 싶어서 이직도 고민 중"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이수근은 "사람이 텐션이 높든 너무 밝든 목소리가 크든 사람이 매력이 넘치면 그 사람을 만난다"고 했다.
의뢰인은 "직장을 다니면서 안동에서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것 같아서 전국을 다녀봤다. 볼링, 골프, 등산 등 모임도 가봤다. 요즘은 인스타그램, 앱으로도 많이 만나니까 그렇게도 하려고 해봤는데 잘 안 됐고, 그게 5년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MC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말 톤 자체가, 텐션이 높다"고 했고, 이수근 역시 "사람이 밝다"며 공감했다.
이에 의뢰인은 "사실 이것도 낯설고 긴장돼있어서 텐션이 안 나오는 것 같다"고 했으나 서장훈은 "지금도 굉장히 높다"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의뢰인은 "나는 텐션이 높다고 생각 안 하는데 주변에서 '기가 빨린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현재 이 톤으로 얘기하면 어느 누굴 만나도 쉽지 않다. 쩌렁쩌렁 울리게, 너무 세게 얘기해서 정신이 없다"며 "목소리의 볼륨을 줄여보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또 "나는 연애를 못하니까 주변 친구를 많이 만나고 대외활동도 많이 하는 건데 새로운 사람이 봤을 땐 평소에도 이런 사람인가보다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헌팅을 해봤다. 마음에 드는 이상형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 분이 '평소에도 이런 분일 것 같아 싫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의뢰인은 "또 외모가 안 돼서 앱에서는 통과가 안 되더라.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친해져서 많이 만났었는데, 연인 사이로는 발전이 안 되더라"고 했다. 그가 인스타그램으로 만난 사람만 100명이 넘는다고.
서장훈이 "100명 중 단 한 명도 연결이 안 됐냐"고 묻자 의뢰인은 "난 마음에 들었는데 상대가 편한 느낌이 좋지만 사귀고 싶진 않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말을 할 때 기본적으로 텐션이 높은 것 같다. 사람들에게 확신을 못 주는 것 같다. 매력을 느끼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야기할 때 손이 자꾸 올라가더라. 상대가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며 손동작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의뢰인이 "친해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자녀 계획은?' 이렇게 물어본다"고 하자 이수근은 "너무 앞서가는 거지. 만나지도 않은 사람한테 결혼 계획, 자녀 계획 물어보는 건 쓸데 없는 소리를 많이 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연애는 3~4개월만 하고 바로 결혼하고 싶다"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그런 생각으로 결혼하면 많이 실패할 확률이 높다"며 "진실한 연애를 먼저할 생각을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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