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은 '가성비'가 다르다"고 말한 남친…김숙 "끔찍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4.20 08:22  |  조회 5172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방송 화면 캡처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가 자신을 '가성비'로 표현한 것을 목격해 깊은 상처를 받은 고민녀의 사연에 코미디언 김숙이 경악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에서는 수많은 소개팅 실패 끝에 한 아파트에 사는 남자와 연애를 시작해 프러포즈를 받은 35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그동안 수많은 소개팅을 실패하고 나쁜 남자까지 만나며 마음 고생을 해왔다. 그러다 그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남자와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했고, 연애 6개월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원했던 결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녀는 마냥 들뜨지 않았다. 싱글로 살기 싫은 두려움과 결혼 적령기에 만났다는 이유로 더 쉽게 사랑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됐던 것.

이런 고민녀를 보며 곽정은은 "나는 다 겪어봤지 않나.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안 해야 할 결혼을 할 때 '하지말아야 할 것 같은데'라며 이미 내 마음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적인 내가 그 경고를 무시한 것 같다"며 고민녀의 마음에 공감했다.

고민녀는 이후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지 말고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고민녀는 그날 남자친구가 친구와 통화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남자친구는 친구에게 "결혼식? 내 여자친구는 거창한 거 안 바랄 걸"이라며 "내가 여자친구 집에 미역국만 갖다줘도 '아이고 우리 사위'하고 대접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돈도 돈인데 내 여자친구는 가성비가 완전 다르다. 그 나이 먹고 그런 것까지 바라면 난 안 만나지"라고 고민녀와 고민녀 가족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가성비 좋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해 고민녀를 충격에 빠뜨렸다.

고민녀는 "'가성비'라는 세 음절이 끝없이 날 끌어내리는 느낌이었다"며 큰 상처를 받았고, 결혼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다만 친구들은 남자친구가 말실수한 건 맞지만 결혼은 현실이라며 별 문제가 아니라고 위로했고, 남자친구는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고민녀를 설득했다.

남자친구는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다. 솔직히 누구나 다 그런 생각 하는 것 아니냐. 우리 나이에 그만큼 결혼은 현실이다. 이번 한 번만 없던 일로 해달라"며 연신 용서를 구했다.

남자친구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 고민하는 고민녀에게 김숙은 "나 얘기를 결혼할 남자친구에게 들었다는 게 싫다. 너무 끔찍하다.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 심지어 가족에게까지 가성비란 소리를 들먹인 게 , 그런 생각을 가진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곽정은은 "'가성비'란 말에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점으로 돌아간 이유는 남자친구의 말에 여전히 속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한 말을 헛소리라고 말하면서 변호하고 있지만 그 순간 그 단어를 말한 건 본인의 가치와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주우재는 "아무리 막돼먹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라고 하지만 그래도 결혼에는 사랑이 필요하다. 쫓기듯이 부모님의 압박으로 결혼할 필요는 없다. 현실에 타협하지 말고 아직은 사랑을 찾아 유영하셔도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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