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길에서 만난 재수생에 '10만원' 용돈…미담 재조명
용돈 받은 학생 "감동"…학생 아버지 "가식 없는 모습 진짜였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4.20 14:0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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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 네고왕 영상 캡처 |
지난해 3월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의 웹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2' 5회 '댓글 요청 1위 생리대왕 드디어 뜯었다'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장영란은 길거리에서 시민을 만나 생리대 가격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리를 걷던 장영란은 두 여학생을 마주쳤고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물으며 인터뷰를 시도했다.
장영란은 두 여학생에게 "몇 살이냐"고 물었고, 이들은 "20살"이라고 답했고, 이어 장영란이 "그럼 뭐해?"라고 묻자 두 학생은 고개를 푹 숙이며 "재수요"라고 답했다.
미안함에 어쩔줄 모르던 장영란은 두 여학생을 끌어안으며 "어우 미안해!"라고 외쳤고, 이어 그는 "밥 사줄게, 이리 와봐. 진짜 돈 가져왔다. 돈이 얼마 없다"며 용돈 10만원을 건넸다. 장영란은 용돈을 받고 떠나는 두 학생에게 "댓글에 올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장영란에게 용돈을 받은 학생 중 한 명은 해당 영상에 "안녕하세요 영상에서 영란언니가 밥 사먹으라고 돈 줬던 학생중에 남색코트 입은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댓글을 남겼다.
이 학생은 "저 날 둘다 이 상황이 안 믿겨서 얼떨떨, 감동 받고 스테이크 집가서 냠냠쩝쩝 울면서 맛있게 먹고 사진도 찍고 카페도 갔다. 진심 감동이었다. 둘 다 '재수생을 받아주는 사람'이라며 감동받았었다"며 장영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살면서 첫 인터뷰가 영란 언니와 함께하는 인터뷰라 너무 재밌었고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그리고 다행히도 추가 합격으로 대학도 붙었다. 앞으로 살면서 영란언니처럼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적어 누리꾼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
댓글을 남긴 학생의 아버지 역시 이 영상에 댓글을 남겼다. 학생의 아버지는 "딸 아이가 정시 세 곳에 다 떨어져 기죽어 있길래 친구 만나서 바람 쐬러 오라고 했더니 집에 와서 영란님을 만나 용돈을 받았다고 해 믿기지 않았다. TV에서 볼 때 가식 없는 모습에 팬이었는데 방송 모습이 사실이었다. 참고로 딸 아이가 원하는 디자인학부 21:1 로 추가 합격했다"고 전했다.
1년 전 미담이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퍼지면서 당시 장영란의 따뜻한 행동에 다시 관심이 모아졌다.
한 누리꾼은 "재수생도 대학 붙어서 다행이다", "좋은 사람이다", " 열심히 하고 사람이 착한 게 눈에 보인다", "따뜻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같다" 등의 댓글로 감격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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