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인기 얻고 건방 떨어" 폭로에…이승기 '대화창 공개' 응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7.08 07:50  |  조회 4434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코미디언 이수근./사진=머니투데이 DB, 네이버NOW '걍나와'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코미디언 이수근./사진=머니투데이 DB, 네이버NOW '걍나와'

코미디언 이수근이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언급한 가운데, 두 사람의 훈훈한 대화가 공개됐다.

이승기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근이 형, 서운하셨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이수근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1 당시 이승기의 인기가 대단했다며 "승기는 어마어마했다. 지금은 많이 내려놓긴 했지만 가끔은 건방도 떨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가끔은 전화도 하고, 보고 싶다고도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었다. 냉혈한 같다"며 "그래도 가끔은 보고 싶을 텐데, 방송 관련된 게 아니면 전화도 안 한다. 나는 (동생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생은 형을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싶다"고 토로했다.

이수근은 또 "호동이형 전화번호를 누를 때 내 번호도 같이 누를 수 있지 않나. 그게 뭐가 그렇게 어렵나. 내가 자기한테 뭘 그리 잘못했나. 친하니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7일 코미디언 이수근이 자신에 대해 폭로하는 모습을 확인한 후 그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7일 코미디언 이수근이 자신에 대해 폭로하는 모습을 확인한 후 그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이를 확인한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수근이 서운함을 토로한 방송 사진을 올리며 "수근이형 서운하셨어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승기는 또 이수근의 얼굴을 보고는 "표정 왜이렇게 억울하냐"는 글을 적어 놀리기도 했다.

이어 이승기는 직접 이수근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승기는 이수근에게 "썸네일 표정 왜 이렇게 서운한데"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수근은 "호동이 형이랑 같이 있어. 널 너무 사랑해서 방송에서 이용했어. 더 서운한 표정을 못해서 혼났어"라고 해명했다.

이수근의 애교 섞인 해명에 이승기 역시 "알죠"라며 "어제 호동이 형과도 통화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드라마 촬영 중이라 이거 끝나고 연락드릴게요"라고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과 이승기는 '1박 2일' 시즌1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둘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간 같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친분을 쌓았다. 절친한 사이인 만큼 방송 프로그램에서 장난 섞인 폭로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승기는 오는 8월 29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 출연한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괴물 천재라고 불렸던 전직 검사 출신 건물주와 미스코리아 출신 변호사가 법률사무소 겸 카페 '로(Law)' 카페를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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