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이혼 후 피트에 보낸 메일 "알코올 중독에 술 사업? 난 못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0.13 22:35  |  조회 3854
2016년 파경을 맞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AFPBBNews=뉴스1
2016년 파경을 맞은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 남편 브래드 피트에게 이혼 후 보낸 이메일 내용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에 따르면 해당 이메일은 피트가 지난해 와이너리 지분을 매각한 졸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졸리 측이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알려지게 됐다.

프랑스 와이너리 '샤토 미라발'은 졸리와 피트가 연인 관계였던 2008년 약 2840만 달러(당시 기준 한화 약 340억원)을 들여 공동 매입한 와이너리로, 2014년 8월 두 사람이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졸리는 이곳 지분 절반을 러시아 사업가 유리 셰플러에게 매각했다. 피트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는 와이너리 지분을 팔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지난 2월 졸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술 사업 와이너리, 가족 종말이 시작된 곳"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가 2008년 매입했던 프랑스 남부의 와이너리 '샤또 미라발'(Chateau Miraval)의 모습. 올 초 졸리는 자신의 와이너리 지분을 러시아 사업가 올리가르치 유리 셰플러에게 매각했다./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가 2008년 매입했던 프랑스 남부의 와이너리 '샤또 미라발'(Chateau Miraval)의 모습. 올 초 졸리는 자신의 와이너리 지분을 러시아 사업가 올리가르치 유리 셰플러에게 매각했다./AFPBBNews=뉴스1

공개된 이메일은 지난해 1월 졸리가 피트에게 보낸 것으로, 와이너리 사업과 두 사람의 갈등 이유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졸리는 "감정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서면으로 작성했다"고 운을 뗀 뒤, 와이너리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졸리는 "이 와이너리는 우리의 쌍둥이 막내 녹스와 비비엔을 낳은 곳이고, 아이들이 함께한 가운데 결혼했던 곳"이라며 "이곳에서 함께 늙어가기로 약속했던 만큼 나는 지금도 울지 않고 이 메일을 쓰기는 힘들다. 10년 전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졸리는 "하지만 그곳은 우리 가족의 종말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술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수많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 알았다면 허락하지 않았을 나도 모르게 지출된 돈들, 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들, 사업을 함께하거나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라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들로 큰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졸리는 또 "나는 술 사업을 하기 위해 진행되는 일들을 보고 충격 받았다. 그것은 무책임하고 아이들이 바라는 일도 아니다. 그건 내게 고통스러웠던 옛 기억들을 떠오르게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알코올 중독이 우리 가족에 해를 끼쳤는데, 내가 술 사업에 관여할 수는 없다"며 "사업을 매각하든지 아니면 당신이 내 지분을 모두 매입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간에, 나는 우리 가족의 치유와 긍정적인 관계에 집중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졸리는 "우리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 얼마나 속상한 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술 사업은 당신 자신의 꿈일 뿐이며, 당신은 그 사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명확하게 만들어줬다. 나의 '미라발'은 2016년 9월에 죽었다"며 편지를 마무리 했다.
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2019년 방한한 안젤리나 졸리.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대사 트위터) 2019.8.22/뉴스1
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2019년 방한한 안젤리나 졸리. 서울 중구 미국대사관저(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대사 트위터) 2019.8.22/뉴스1


"피트, 아이 목 조르고 얼굴 때려" 폭로→피트 측 "사실 아냐" 부인


한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 촬영 중 교제를 시작했고, 이후 10년 가까이 동거했다.

2014년 정식 결혼한 커플은 3년째인 2016년 파경을 맞았고 이혼 소송 3년 만인 2019년 완전히 갈라선 후로도 재산 분할과 자녀들의 공동 양육권을 놓고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총 6명의 자녀를 뒀다. 매덕스, 자하라, 팍스를 입양했으며, 브래드 피트와 사이에 샤일로와 쌍둥이 남매 녹스·비비안을 낳았다.

앞서 졸리 측은 "피트가 아이들 중 한 명의 목을 조르고, 다른 아이의 얼굴을 때렸으며, 졸리의 머리와 어깨를 잡고 흔든 뒤 욕실 벽으로 밀쳤다", "아이에 달려드는 피트를 막기 위해 졸리가 달려들었고, 이를 떼어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졸리가 등과 팔꿈치를 다쳤다" 등의 주장이 담긴 서류를 와이너리 소송 관련 서류로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서류에는 피트가 졸리에게 맥주를 붓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아이들에게 맥주와 레드 와인을 부었다는 주장도 담겼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왼쪽)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연출 데이빗 레이치)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은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2.8.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왼쪽)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연출 데이빗 레이치)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은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2.8.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이 같은 졸리 측의 주장에 대해 피트의 대변인은 "이 새로운 혐의들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졸리의) 이야기는 그녀가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새롭고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피트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하지만 그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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